카툰-사돈 남 말하네!.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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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청각 장애인이 4급에게 "야, 4급이라 답답해!"라고 말하자

4급이 "뭐라고?...아!!" 하며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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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이 자신의 뒤편에 앉아있는 3급에게 "얌마!재가 너 답답하대!"라고

지적하자 5급이 인상을 찡그린다.

3컷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아내가 4급 남편과 대화한다.

으시대는 남편 왈-"3급 이상은 참, 답답하더라고."

4컷

그 말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 선 아내가 말한다.

"아이고, 사돈 남 말하네.난 당신보면 울화통 터지네."

아내의 응답에 남편은 "음"하는 신음과 함께 얼굴이 울그락 푸르락 해지며 담배만 뻑뻑 피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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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칼럼리스트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 왕따와 차별로 해직됐다. 현재 “圖와知” 라는 조직원 한명 뿐인 곳의 명목상 대표다. 백수 실업자로 2014년부터 담배 값이 좀 나온다니 할 일없는 형편에 아주, 조금 반갑다. 미술칼럼과 만화, 만평을 통해 현재 장애인에겐 약간 생소한 예술 문화의 저변과 미래, 장애인의 현실 등등을 직설적이고 노골적이면서 ‘슬프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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