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교정치료는 치아 배열 및 안모의 이상에 대해 진단과 예방 그리고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에 치과 교정치료를 받으러 내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크게 치아 치열 문제, 골격적 문제, 기능적 문제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치아 치열 문제에는 덧니, 불규칙한 치아 배열, 치아 사이의 공간, 매복치 및 유치 잔존, 치아 돌출, 앞니가 깊게 물리거나 위아래 앞니가 안 다물어지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고, 골격적인 문제에는 주걱턱, 무턱, 안면 비대칭, 긴 얼굴 및 잇몸의 과잉 노출, 위아래 턱의 과도한 돌출 등이 포함된다. 그 밖에 기능적 문제로 턱관절 장애, 저작 기능장애 등이 있다.

이처럼 문제가 다양한만큼 적절한 치과 교정 치료 시기 및 치료 방법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럼 과연 우리 아이는 어떠한 경우에 치과 교정 의사를 찾아가야 할까?

영구치공간이 부족한 경우, 삐뚤삐뚤하거나 겹쳐서 난 치아, 아래 앞니가 위의 앞니 앞쪽으로 물리는 반대교합, 유치가 제때에 빠지지 않은 경우, 아래-윗니의 정중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치아 사이에 공간이 많은 경우, 앞니만 닿고 어금니들이 물리지 않는 경우 혹은 그 반대의 경우, 안모가 이상해 보이는 경우(주걱턱, 뻐드렁니, 입술의 돌출), 위 앞니가 돌출된 경우, 음식물을 씹기에 곤란한 경우, 아래앞니가 위의 앞니에 가려 안 보이는 경우,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악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위에 설명된 문제점이 우리 아이 입안에서 발견 될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과 교정과 전문의 선생님을 찾아가서 상담 및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럼 과연 교정 치료를 위한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가?

보통 교정치료의 적절한 시기란 교정치료를 받기로 결정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 3-5세경 매우 어린 나이에 교정의사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다면 단순한 치아 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와 안면골의 정형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보다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정성 교정 장치를 부착하여 치료하는 시기는 대개 모든 영구치가 맹출한 12-13세이다.

현재 교정환자의 25%가 성인으로서 연령과 교정치료의 성공여부와는 큰 관련성이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정교합에 구강 검진은 만6~7세 정도쯤에 치과에 내원해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

그럼 교정치료 상담 및 진단을 위해 내원할 경우 어떤 검사들이 필요할까?

첫날 내원하면, 부모님과 환자 그리고 교정의사가 교정치료를 원하는 이유, 아이의 상태, 일반적인 교정치료 과정에 대한 상담과 간단한 구강 내외 임상검사를 통해 궁금한 점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 분석과 치료 계획의 수립을 위해서 몇 가지 엑스레이, 구강 내외 사진 촬영과 치아 모형을 위한 인상을 채득하게 되고 이렇게 준비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자세히 설명을 듣는 진단 약속을 하게 된다. 치료비용은 치료기간과 난이도, 치료 장치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치과 교정치료를 하기에 앞서 치료에 대한 환자의 협조도와 의사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의 신뢰가 동반되어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환자 협조도와 환자-의사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만족스런 치료 결과를 얻기에 힘들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교정치료는 장기간에 이루어지는 치료이므로 시작하기에 앞서 위의 사항들을 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칼럼니스트 박소현 (12080716@dankook.ac.kr)님은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치과교정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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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영 칼럼리스트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있는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의 교수진이 장애인 구강관리를 위한 예방법을 제시하고, 분야 별로 흔한 치과 질환과 그 치료법에 관하여 서술할 예정이다. 또한 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위한 마취에 관련된 사항과 의료비 지원에 관한 내용도 함께 서술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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