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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치과 진료에서 예방의 종류와 역할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8-06 14:12:02
장애인에게서 치과적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한 조사에서는 장애인의 치아우식 유병률 자체가 비장애인보다 높은 것은 아니나 질환이 발생했을 때 치료를 받지 못한 치아나 치아우식증으로 인해 치아를 제거(발치)하게 되는 비율은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그만큼 장애인의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의 치과적 문제점으로는 구강관리에 대한 협조, 적응, 인내심이 부족하고 치과에 대한 공포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및 예방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맞는 치료의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질병의 진행이 많이 진행되어 치료의 난이도도 비장애인에 비해 높다는 점 때문에 일반 치과에서 진료를 꺼리게 되어 자연히 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치료 이후 새로운 질병의 발생이나 치료했던 치아에 새롭게 생기는 질병에 대한 정기적인 관찰을 하기 어려워 또 다른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치료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좀 더 적극적인 관점에서 진단을 하게 된다.

첫 번째로는 예방이다. 우식증이 처음부터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일반적인 예방의 일차 개념이다. 여기에는 우식증이 발생되는 원인인 치면세균막이 음식 섭취 후 구강 내에 형성되는데 이를 최대한 줄이도록 칫솔질을 올바로 하는 것과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 예방으로는 불소도포, 홈 메우기(실런트), 정기검사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초기단계에서 질환이 발견되었을 때 시행하는 2차 예방이다. 우식이 발생하였으나 초기단계일 때 빠르게 처치하여 우식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질환의 정지 및 그 상태의 보존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최초의 예방과 흡사하다. 적극적인 칫솔질을 시행하고 음식 섭취에 유의한다. 당분이 많은 음식, 사탕이나 꿀, 초콜렛, 떡과 같은 끈적끈적한 형태의 음식물 섭취를 많지 하지 않게 주의하고 이러한 음식을 오랫동안 씹거나 물고 있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식사나 간식을 먹는 횟수가 많으면 자연히 음식물이 구강 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규칙적으로 한다.

고농도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여 칫솔질을 하거나 불소양치용액을 사용하여 양치를 하는 일상에서의 예방처치를 시행하고 별도로 치과에서 시행하는 전문가 불소도포를 시행 받는다. 3개월이나 6개월 간격으로 정기 구강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한 예방 조치이다.

우식증이 단단한 법랑질을 지나 내면의 상아질까지 진행되었을 때 우식증에 이환된 치아 부위를 제거하고 수복한다.

앞의 예방 술식도 치과 치료라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환자들이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이 또한 우식증이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것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예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다 복잡한 치료가 요구될수록 치료이후 관리하기 어려워 재발하고 이로 인한 재치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치아의 예후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치아관리가 보다 양호한 형태로 개선될 수도 있다.

이러한 구강 관리 및 예방의 절차와 그 필요성에 대해 치과에 종사하는 의료인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장애인 본인과 그 보호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장애인 스스로 칫솔질이 가능한 경우라면 본인에게 칫솔질, 섭식, 치과 방문에 대한 교육 및 동기 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부분적으로 가능한 경우라면 교육을 보다 강화시켜서 시행하고 직접적으로 지도를 해주어야 하며 장애인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경우라면 보호자가 돕는다.

그 외에 과거에는 치과 질환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전신질환이 원인이 되어 치과질환을 일으키는 관계에 주목했다면 현재는 반대로 치과적인 문제로 인해 전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들어가 일으키는 세균성 심내막염이 대표적이고 이는 심장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 있어서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인지하고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다.

또한 구강 내 세균들이 폐로 들어가 일으키는 흡인성 폐렴 및 당뇨,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전신질환과의 연관성 또한 사례로 밝혀지거나 연구 중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신질환과 연계된 장애인 환자에 있어서는 구강 건강관리 및 예방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한수진(hsj919@dankook.ac.kr) 님은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 통합진료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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