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초콜릿과 사탕 선물을 사려는 사람으로 마트가 북적이던 화이트데이 바로 전날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국적불명의 수많은 기념일들은 기억하고 서로 챙겨주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날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로 정해져있다. 올해는 화이트 데이 바로 전날이었다. 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예방활동과 함께 콩팥 건강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이다.

200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세계 콩팥의 날’ 행사는 매년 주제를 달리하고 있다. 2006년도에는 ‘당신의 콩팥은 안녕하십니까?’ 라는 구호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콩팥도 당신과 함께 나이가 듭니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세계인들의 콩팥 건강을 챙기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과 콩팥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신장 전문의들이 실시하는 강좌로 콩팥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 할 수 있도록 예방법을 알려준다.

올해는 ‘건강한 콩팥을 만드는 당신의 삶, 당신의 콩팥 나이 알고 계신가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8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대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만성콩팥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평소 관심이 필요하다.

둘째, 거품뇨나 붉은 소변을 보는 경우, 그리고 몸이 부을 때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셋째, 검진에서 단백뇨 또는 혈뇨가 나온 경우나 사구체 여과율이 저하된 경우에는 추가검사를 받는다.

넷째,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당뇨병, 고혈압, 만성콩팥병 가족력)가 있으면 정기적 검진을 받는다.

다섯째, 만성콩팥병의 주원인인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 철저한 생활관리와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여섯째, 만성콩팥병의 식이요법은 의사와 영양사의 지도를 받는다.

일곱째,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1일 염분 섭취량을 지킨다.

여덟째, 만성콩팥병 환자는 모든 약을 신장 전문의와 상의 후에 복용한다.

대한신장학회는 3월부터 5월까지 전국10개 병원에서 각각 공개강좌와 무료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니 사랑하는 사람들의 콩팥병 예방을 위해 함께 참여하면 어떨까?

국적불명의 기념일마다 초콜릿과 사탕, 여러 기념품을 선물하는 것 보다 훨씬 값지고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다. 또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8대 생활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지혜로 건강한 콩팥을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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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칼럼리스트
신장장애인들의 가슴 저리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소통과 나눔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격려하는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함께 웃고 힘이 될 수 있는 글을 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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