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역은 많은 인파로 붐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서 우왕좌왕한다. 일행은 기차표를 끊으러 매표소로 가고 난 짐을 지키고 있다. 세계 각지의 여행자가 모여드는 뉴델리 역은 인도 전역으로 떠나는 기차의 중심 역이다.

우리나라 서울역 같은 곳. 짐꾼, 호객꾼, 걸인들, 여행객,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나를 짐꾼들이 자꾸 말을 건다.

"네가 앉아 있는 의자는 뭐야?" 짐꾼이 물어온다

"뉴 릭샤야. 어때 놀랍지"

새로운 이동수단이라고 하니 금세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 인도인들은 작은 일에도 급 관심을 보인다. 그들과 휠체어 대해 아는 영어 총 동원에 설명하면서 금세 친해졌다. 나도 그들에게 바라나시행 기차는 몇 시에 있고 얼마나 걸리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일행이 표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이층 계단을 지나야 하고, 플렛홈까지는 또 다른 계단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기차 안까지 휠체어를 들어줄 짐꾼 에게 휠체어를 들어달고 부탁했다. 그들은 나를 태운 휠체어를 번쩍 들고 가기 시작했다. 델리 역은 모두 계단뿐이어서 일행이 휠체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해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은 공정여행, 나눔여행, 환경여행을 모토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기차역에서 여행객을 기다리는 현지인들. ⓒ전윤선

공정여행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세계 인구를 백 명으로 가정한다면 그 중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은 단 열 네 명뿐이다. 그 중 여덟 명은 유럽인이고, 2.8명은 아시아와 호주인, 나머지 2.2명은 미국과 캐나다인, 남은 한 명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중동이라는 거대 지역을 모두 합친 지역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전히 지구에서 살아가는 나머지 팔십 육 퍼센트는 여행이란 평생을 두고 갈망하는 이룰 수 없는 소원 같은 것이 된다.

공정여행자가 되는 열 가지 방법은 이렇다.

첫 번째, 지구를 돌보는 여행, 비행기 줄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물을 낭비하지 않기 등이다.

그런데 비행기 이용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시간이 정해진 여행자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일수록 더욱 그렇다.

두 번째는 다른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이다. 현지 직원에게 적정한 근로조건을 지키는 숙소나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이다 아동 성매매와 섹스관광, 성매매 골프관광 등을 거부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이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점, 가이드, 교통시설 이용하기다.

다섯 번째는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이다. 과도한 쇼핑을 하지 않고 공정무역제품 이용하며, 지나치게 깍지 않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친구가 되는 여행이다. 현지 인사말을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작은 선물 준비하기다.

일곱 번째는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이다. 그들의 생활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여덟 번째는 생대를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는 여행이다. 사진을 찍을 땐 허락을 구하고, 약속한 것은 지키는 여행이다.

아홉 번째는 기부하는 여행이다. 동정과 시혜가 아니라 나눔을 준비하고 여행경비의 일 퍼센트는 현지인의 단체나 학교 등에 나눔으로써 지구마을에 팔십육 퍼센트 가난하고 힘들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다.

마지막 열 번째는 이 모든 것을 행동하는 여행이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정여행을 통해 작은 실천이 이루어진다면 현지인들의 생활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 넓게는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듯 이번 여행은 공정여행과 나눔여행, 환경여행을 하나씩 실천하는 여행을 목적으로 삼았다.

인도의 기차. ⓒ전윤선

그렇게 난 짐꾼들에게 들려 기차에 오를 수 있었다. 갠지스 강이 있는 바라나시 까지 기차여행은 2박3일 동안의 긴 시간이 흘러야 도착할 수 있다. 그 것도 기차표에 약속한 시간이다. 그러나 이 곳은 인도가 아닌가.

인도는 약속과는 전혀 상관없는 나라다. 때때로 벌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기차표에 적힌 약속시간은 그저 종이에 적힌 글자에 불과하다. 어쩌면 3박4일도 더 걸릴지도 모르고 일주일이 걸릴지도 모른다. 인도는 워낙에 넓은 땅을 가진 나라여서 기차는 대부분 며칠씩 장거리를 오간다.

이 곳의 기차는 좌석부터 다르다. 한사람이 누울 수 있을 정도의 좌석이 삼단으로 층층이 만들어져 있어 낮에는 맨 위와 두 번째 의자를 접고 맨 아래 칸 의자만 펼쳐 세 사람씩 서로 마주보며 앉고, 밤에는 위에 두 의자를 침대처럼 펼쳐 그 위에서 잠을 잔다. 서로 마주보고 있으니 한 칸에 여섯 명이 마주보며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지인이나 여행자는 장거리 기차를 타기 위해 준비도 철저히 한다. 이불은 물론 먹을거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기차 역의 풍경. ⓒ전윤선

그나마 형편이 나은 인도인이나 외국인 여행자는 앉아서 갈수 있는 좌석을 택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무임승차하거나 입석을 택해서 며칠씩 서서 가거나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가는 사람이 더 많다.

기차는 요금에 따라 칸마다 시설이 조금씩 다르다. 화장실은 양변기와 세면기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칸이 있고, 그나마 입석칸 화장실은 쪼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는 수준이다.

델리에서 라자스탄 타르사막 횡단하러 갈 땐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화장실이 가장 문제였다. 그 때도 이틀을 꼬박 버스로 가야 했다. 기차보다 버스는 타르사막에 빨리 도착할 수 있지만 화장실은 생각보다 큰 문제였다.

중간 중간 매점이나 정류장에 세워 식사와 화장실을 해결하지만 내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인도는 특별히 화장실이라는 시설물이 없다.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집 뒤쪽과 너른 들판, 나무 뒤가 화장실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화장실 문제가 가장 고민이었지만 그 때 그 때마다 적절히 일행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갠지스 강이 있는 바라나시로 이동할 땐 며칠씩 기차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양변기가 있는 칸으로 선택한 것이다.

한 칸에 여섯 명의 좌석. ⓒ전윤선

좌석에 자리를 잡고도 기차표에 약속된 시간보다 반나절이 지나서야 출발했다. 도심을 빠져 나가는 기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십분쯤 지났을까, 기찻길 옆엔 쓰레기 더미가 산을 이루고 쓰레기 위에서 무엇인가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들 중에는 아이들이 더 많다. 거대한 쓰레기 무덤을 십분 정도 지나는데 도저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장난 아니다. 저런 악취 속에서 아이들은 포대자루를 들고 재활용 될 만한 물건을 찾는 것이다.

거대도시 뉴델리 도심 빈민의 뒷모습이다. 잠시 스치는 풍경이었지만 쓰레기 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인도의 낮은 계급의 아이들은 가난과 부모의 무지로 학교대신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많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고된 노동을 견뎌내야 하고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많다.

법적으론 카스트제도(계급)가 폐지됐지만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현실에서는 계급제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은 좋은 직업을 택할 수 없을뿐더러 교육의 혜택을 받지도 못해 가난은 대물림 된다. 그나마 도심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면 계급제도는 더욱 심화된다.

두 시간쯤 지났을까, 어느 역에서 기차는 멈춘다. 멈춘 기차역으로 장사꾼들이 몰려든다. 식사를 하기 위해 도시락을 사고 짜이를 보온병에 담았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열두 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기차 바닥을 쓸고 닦고 지나간다. 아이는 일행의 자리까지 말끔하게 청소해준다.

식사를 마치고 짜이를 마시고 있는데 좀전에 바닥을 쓸고 지나간 사내아이가 기어서 돌아와 돈을 달라고 한다. 어리둥절한 일행은 돈을 왜 주냐고 물었다. 아이는 우리가 있는 좌석을 깨끗이 청소했으니 5루피를 달라는 것이다. 청소해 달라고 주문하지도 않았고 우리 좌석은 청소할만큼 더럽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계속해서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할 수 없이 돈을 줬다.

그런데 아이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었다. 아이의 다리는 가늘고 길었다. 아이는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는 장애를 가진 것이다. 혼자서 걸을 수 없으니 기어서 다닐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집에는 아픈 어머니와 동생들 셋이 더 있다고 한다.

이 역을 지나가는 열차는 아이의 일터인 것이었다. 열차가 서 있는 동안 바닥을 청소하고 여행객에게 청소 값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현지인에게는 손을 내밀지 않는다. 아이에게 물었다. 왜 외국인에게만 청소 값을 요구하느냐고. 아이는 말한다. 여행객은 청소비를 잘 주고 현지인은 절대 주지 않는다고 했다. 청소한 값을 주는 것은 고사하고 욕설을 하거나 심하게 야단을 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밤엔 좌석을 침대처럼 쓴다. ⓒ전윤선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사막을 달릴 때 버스와는 사뭇 달랐다. 너른 들판에 벼 이삭을 줍는 아이와 아낙들이 간간히 눈에 띠고 큰 짚단을 머리에 이고 가는 여인들이 보인다. 논두렁엔 뼈와 가죽으로만 뒤덮은 것 같은 검은 들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한적한 시골 집 담벽락과 지붕, 마당엔 호떡크기 만한 소똥이 햇볕과 바람을 받으며 말라가고 있다. 지금도 인도인의 20퍼센트는 소똥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금잔화를 닮은 해는 지평선 너머로 내려간다. 저녁식사는 과일과 빵, 짜이로 대신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의자를 펴니 삼층 침대다 침낭을 꺼내 그 속으로 쏙 들어갔다. 한 사람 앞에 하나씩 여섯 개의 침대가 금세 만들어 진 것이다.

다들 자신의 침대위로 올라가고 주변 사람들도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옆 좌석은 아이엄마가 아기를 앉고 삼층으로 올라갔다. 여인의 풍채는 풍만해서 침대가 작아 보였다. 게다 아이까지 함께 있으니 옴짝달싹도 못할 정도로 좁았다. 자리가 좁아서 인지 아이는 계속해서 울어댔다. 우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니 금세 잠이 든다. 아이가 잠들자 기차 안은 조용해졌다. 나는 머리를 창 쪽으로 두고 눈을 감았다. 달리는 기차소리만 적막한 들판에 울려 퍼지고 자장가처럼 들렸다.

넓은 논에 해가 꾸물거리며 게으름을 피운다. 기차 안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람들로 조용했다. 일어나 앉으려니 위에 의자가 아직은 침대역할을 하고 있어 똑바로 앉을 수가 없었다. 일곱 시가 되어가니 여기저기서 잠깨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더니 기차는 어느 역에서 멈춘다.

기차가 멈춘 틈에 화장실로 갔다. 변기에 앉으려고 보니 바닥에 기찻길이 보인다. 기차가 달릴 때 볼일을 본다면 그 대로 기찻길에 오물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 상황에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인도의 화장실은 휴지 대신 물과 바가지가 준비돼 있다 용변을 보고 난 후 물로 뒤처리를 하는 것이다. 기차 안 화장실 물로 뒤처리와 세면까지 해야 했다.

볼일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좌석에 앉았다. 멈춰선 반대편 선로위에 사람들이 작은 물병을 들고 한 줄로 쭉 앉아 있다. 뭐 하는 것인가 자세히 봤더니 레일 위에서 용변을 보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며칠동안 아침만 되면 보는 풍경이었다. 화장실이 따로 없으니 철로 레일이 현지인에겐 화장실인 셈이다. 그러다 기차가 지나가면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슬그머니 일어나 레일 밑으로 내려갔다. 기차가 지나가면 다시 레일 위에 앉아 보던 볼일을 보는 것이다.

2박 3일동안 기차를 타야 한다. ⓒ전윤선

오후 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기차에 올랐다. 그들은 갑자기 손뼉을 치며 춤추기 시작했다. 짙게 화장한 여인은 손뼉에 맞춰 한참을 격렬하게 춤을 추더니 우리 좌석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다짜고짜 공연을 봤으니 값을 지불하라고 한다.

그런데 여인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행색과 몸짓은 분명 여자인데 목소리는 남자인 것이다. 당황해서 일행이 물었다. 목소리가 남자 같다고 하니 그녀가 대답한다. 몸은 남자로 태어났지만 마음은 여자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을 떠도는 집시라고 한다.

집시는 코카서스 인종에 속하는 소수의 유랑 민족이다. 인도에서 발상하여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 등으로 퍼져 살고 있다.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방랑생활을 한다는 그들은 자신의 전생이 여자였으니 현생에서도 여자처럼 살고 싶다고 한다. 아니, 뼛속까지 자신은 여자라고 한다. 남성의 상징을 지워 버리고 싶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자신의 몸은 남성이라고 한다. 더러는 수술을 해 남성의 상징을 제거해 여성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은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도 못 낸다며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가고 있다 한다.

이렇게 인도에서는 남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무리 지어 집시 생활을 하며 인도 대륙을 떠돌아다닌다고 한다.

기 차안 사람들 대부분은 공연을 보고난 후 자발적으로 성의를 표시한다. 일행도 그들에게 공연 값을 지불했다. 물론 자발적으로.

기차 안에서 이틀이 지났다. 가차표에 약속된 날짜는 삼일 째 되던 날 바라나 정션역에 도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틀이 자났는데도 언제쯤 도착할지 아무도 모른다. 기차는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현지인들은 기차가 한참을 정차해도 타박하거나 닥달하는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간혹 외국인 여행자들만 차장에게 언제쯤 도착 하냐고 물을 뿐이다. 그 때마다 차장은 알 수 없다고 대답한다.

또 다시 밤이 찾아오고 삼일 째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 화장실이 급했다. 그런데 화장실은 어제와 너무 달랐다. 물도 바닥나고 너무 지저분해서 도저히 볼일을 볼 수 없을 정도다.

차장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차장은 다른 칸으로 나를 안내했다. 그 곳은 좀 더 비싼 객차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곳 화장실도 더럽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아까 그 화장실보다 조금 나았다. 할 수 없이 볼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입석 칸을 지나게 됐다.

입석 칸엔 의자가 따로 없다. 바닥에 그냥 앉거나 서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얇은 담요를 깔고 자는 사람도 허다하다. 사람들을 피해 가는데 하얀 수염의 노인이 구성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머리엔 두건을 쓰고 구릿빛 피부에 주름은 깊게 골이 파였다.

노인의 노래는 심금을 울린다. 차창 밖은 노란 유채꽃이 들판에 가득했고, 붉게 떠오르는 해는 유채꽃과 잘 어울렸다.

문의

• 휠체어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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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밖에서. ⓒ전윤선

다양한 기차의 종류. ⓒ전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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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선 칼럼니스트
여행은 자신의 삶을 일시적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일상을 벗어나 여행이 주는 해방감은 평등해야 한다. 물리적 환경에 접근성을 높이고 인식의 장벽을 걷어내며 꼼꼼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돈 쓰며 차별받지 않는 여행, 소비자로서 존중받는 여행은 끊어진 여행 사슬을 잇는 모두를 위한 관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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