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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마트워크' 설치 어때요?

업무는 물론 자연스런 '장애인 만남의 장' 될 수 있을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3-30 21:06:46
'스마트워크'란 기업에서 주로 외근이 많은 직원들을 위하여 전국 요소요소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굳이 자신의 사무실에 가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사무실을 말한다.

한국전력이나 KT의 경우 주로 외근직이 많은데, 사무실에 들어가서 업무를 마무리하거나 보고하는 경우 보고가 늦어지기도 하고, 거리에 버리는 시간이 많아 비효율적일 수 있다. 따라서 주변에 자사가 설치한 스마트워크센터에 가서 업무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다른 일을 더 많이 하도록 하는 곳이 스마트워크 센터이다.

스마트워크 센터는 200평 이하의 작은 사무실로, 일을 할 수 있는 책상과 컴퓨터가 있고, 휴식 공간도 있으며, 작은 회의실도 있다. PC방에 가서 일을 할 경우 환경이 좋지 않고, 회사의 기밀 업무 처리상 보안의 문제도 있을 수 있으며, 그야말로 외근직 사원이라는 생각에 소속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회사별 업무의 종류에 따라 스마트워크 센터의 시설은 달라질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 전국 47개 스마트워크 센터는 직장이 집에서 먼 직원들을 위하여 주소지 근처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영상회의까지 할 수 있으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출근을 하면 되도록 하여 직원의 피로도를 해소시켜 주면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택근무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재택근무의 경우 일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회사의 일을 집에까지 가져와서 하는 것 같아 가정으로서의 공간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

출근 시간을 체크하여 얼마나 출근을 정시에 맞추어서 하느냐는 근면성을 가지고 근태 관리를 하는 회사들도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 있는 회사로 변모하기 위하여 창의적 업무 형태로 변화하는 유연성을 보이는 창의적 업무도 있는 것이다.

삼성과 같은 회사의 경우처럼 주간형의 인간과 야간형의 인간이 있어 집중도가 다르므로 출퇴근을 스스로 정하도록 하여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 성향을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환경을 만들어주어 회사가 더욱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다.

과거에는 직업을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3R이라고 했다. 즉, 읽기, 쓰기, 셈하기가 그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이런 능력은 갖추고 있기도 하거니와, 계산은 계산기가 하고, 쓰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아이폰, 테블릿과 같은 통신기기를 이용하여 하므로 실시간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그러한 능력은 실제 직업 생활에 주요한 기본 능력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직업 능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직장 내 동료와의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직장은 단체생활이며, 하나의 과제를 가지고 서로 협력하고 분업하여 성공적으로 과업을 달성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그러한 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각자의 맡은 일을 조합하여 큰 하나의 회사의 과업이 이루어지므로 팀웍이 직업 능력의 기본 요소가 된 것이다.

스마트워크 센터를 통하여 일을 하게 되면 이러한 팀웍도 필요없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것은 그렇지가 않다.
통신의 발달로 공간적·시간적 거리가 없어졌으므로 통신을 통하여 팀웍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정부가 세종시로 상당 부분 이전을 하게 되고 공기업도 지방으로 나뉘어 균형적 발전을 하도록 한다고 한다.

서울과 지방에 여러 부처가 흩어져 있고, 같은 부처라 하더라도 업무상 전국으로 흩어져 있으므로 굳이 중앙집중형 업무 처리나 본사의 개념으로는 도저히 경쟁력을 가질 수가 없다.

그래서 정부도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여 출장을 간 공무원이 대기 시간이나 짬이 나는 시간, 긴 여행에서 지친 몸을 쉴 공간, 팀이나 상사와의 소통의 공간, 업무 처리를 어디서나 언제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회사나 정부에는 하나로 집중화된 큰 사무실이 아니라 작은 사무실의 다수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사무실의 형태가 온라인 사회에서의 오프라인의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정부 부처가 흩어지면 거리에 많은 시간을 버리게 되고, 이동에 필요한 경비로 인하여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스마트워크 센터인 것이다.

국회가 열리면 국정 보고를 위하여 관련 공무원들이 국회에 모두 나와 대기하면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물리적 대기가 낭비일 수 있는데, 잘못하면 이러한 시기 동안은 거의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 근처나 국회 내에도 스마트워크 센터를 두어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면 그러한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들도 일을 하는 경우, 편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을 방문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장애인 편의시설이나 보조장비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 정보통신의 접근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리고 이러한 직업 생활의 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워크 센터가 필요하다. 여행을 하는 경우나 업무를 하는 경우, 스마트워크센터가 갖추어지면 거리가 먼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편의시설을 모든 직장에 갖추지 않아도 된다.

장애인들도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하다가 휴식을 취하거나 볼 일을 볼 경우 회의나 휴식이나 개인적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어진다면 좋을 것이다.

이제 스마트워크 센터는 카페의 기능이나 살롱의 기능을 같이 하여 다른 장애인들을 만나는 장소도 되고, 장애인문제에 대하여 논의하거나 동료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센터에서 장애인을 위한 정보 제공과 종합적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서비스 전달체계의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네트워크가 가능하지 않을까?

장애인개발원이 이룸센터와 한 두 곳 지방에라도 장애인용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여 종합서비스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기자나 방문하는 장애인이나 짬이 나는 시간도 이용하고, 복지 서비스도 받게 한다면 앞으로 그 많은 복지관은 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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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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