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 덕분에 우리 사이가 예전보다 더 가까워졌고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강원래

담당 의사가 말하길

"앞으로 당신은 가슴이하로는

스스로 움직이거나 감각을 느낄수 없을것이다" 라며

혹시라도 애인이 있다면 2세 계획을 세워

빨리 시작해서 꾸준히 노력해봐라......"

그 이후 아내와 함께 시험관아기 시술을 몇번받았다.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 등등이...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경험이었다~

임신성공(?)에 많은 기대를 했기에 실패라는 결과에 많이 힘들었다

내가 장애인이 된후 여러가지로 아내와 다툼이 있었지만

아내가 나의 장애를 탓하며 언성을 높인건 시험관아기시술이

실패한 이후였다.

" 왜? 도대체 왜 내가 오빠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야해? "

" 야...! 그러는 난, 난 내가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된거야? "

싸우다가 화해하고...그걸 반복하길 5번...

아기를 갖고자하는 우리의 바람.

특히 아내가 더 많이 바랬기에 상처도 더 많이 받았고~

또, 남의 인생에 참견하길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의 시선이

우릴 더 힘들게 만들었다,

"ㅉㅉ

돈도 많은가봐~시험관 수술을 몇번을 하는건지...

그냥 이쁜아기 입양을 하지 머하러 저렇게 힘들게,,송이만 불쌍하지~~~

요즘 연예인들 입양 많이 하던데? ㅋㅋㅋ

입양,,,,

물론 우리가 아기를 입양을 한다는거 불가능 한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젊을때,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때

우릴 닮은,우리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춤 잘추고 끼가 넘치는 아이를 갖고 싶어한게 잘못된 선택이었나?

그후 ..

"그래 우리도 입양을 하자" 며 농담으로 아내에게

"개나 한마리 키워볼까? ^^ " 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우리와 함께 살게 된 "똘똘이" ( 웰시코기 / 男 / 현재 3살 ).....

요즘 이놈 덕분에

우리사이가 예전 보다 더 가까워졌고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웃음이 가시질않는다.

경제불황이다 실업이다 해서 많은분들이

"힘들다 힘들다" 고 이야기들 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고 아프고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 권하고 싶다.

"개나 한마리 키워보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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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현진영과 와와 백댄서로 데뷔한 강원래는 구준엽과 함께 클론을 결성해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2000년 11월 9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하는 차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됐다. 하지만 재활에 성공한 강원래는 지난 2005년 5집 앨범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꾸준히 방송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KBS 1TV 사랑의 가족과 3라디오 강원래의 노래선물 등을 진행하고 있다. 끼있는 장애인들과 함께 꿍따리유랑단를 결성해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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