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IUSA의 기관지 'A World Waits You'의 표지. ⓒMIUSA

이제, '장애'는 더 이상 현재의 내 개인만의 문제, 또는 하나의 국가나 지역 사회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지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속에서 '장애'는 인류 역사 속에 언제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 때문이다. 그리고 '장애'는 실존했고 실존할 이 지구상의 '장애를 가진 인류'의 존재적 존엄의 가치에 관한 끊임없는 전체 인류의 공통적인 도전적 담론이기 때문이다.

이제, 장애에 대한 한국 사회의 현상은 더 이상 우리, 한국장애인만의 것도 아니다. 그 진보와 퇴행 역시 그러하다.

이미 실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보다 긴밀하게 네트워킹 되어있는 지구적 환경이 우리 사회와 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태평양 건너 남아메리카, 환태평양 작은 국가들, 척박한 극동 아시아 그리고 분쟁으로 복잡한 아랍 등은 상호, 장애인의 일상과 외침을 속도감 있게 전달하고 있으며 서로 영향을 받아 변화를 추구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장애는 장애인류들만의 것도 아니다. 이 지구가 하나의 생태주의적 생명체인 것처럼 '장애'의 존재성은 모든 인류의 공통 관심사이며, 환경이다. 그래서 '장애'는 '비장애'와의 간극 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 남과 북 그리고 동과 서를 관통하는 역사성을 함축하고 있는 전 지구적 주요 글로벌 이슈로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에이블어스(EnAbleEarth). '장애'로 인해 인류는 보다 진보할 것이며, 미래적 지구는 보다 건강하고 생태적이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이 될 것이다. 이것이 이 칼럼의 믿음이다.

인에이블어스. 이 단어 뜻 그대로, 지구 저편에서 들리는 '장애'로 인한 소식과 인생의 이야기들은 독자들과 소통되고 네트워킹 되어져, 더 이상 장애가 지구 곳곳에서 숨겨지지 않고, 숨을 쉬며, 지구를 더욱 더 생동감 있게 할 양분이다. 이것이 이 칼럼의 사명이다.

인에이블어스. 그래서 '장애'가 인류역사의 새로운 진보의 원천이 되는 것이 이 칼럼의 비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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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미주로 본명은 김미연입니다. 저는 지체장애를 가진 전동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여성입니다. 장애와 여성이 저의 존재적 조건이자 정체성이며 삶의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의 멋진 장애인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또 다른나라의 장애인들의 삶을 에이블뉴스의 칼럼을 통해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국내에서는 장애여성문화공동체에서 국제적으로는 세계은행의 장애와 개발팀의 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중학교를 가는 딸과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장애아줌마입니다. 장애인으로 우리 모두 멋지게 함께 살아가는 동지들이 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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