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위촉장을 전달받고 한 컷 찍었어요. ⓒ정선경

안녕하세요. 장애인먼저실천홍보대사 정선경입니다. 얼마 전 칼럼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념사진 한 컷. 너무 소중한 위촉장에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 번째 글이 너무 늦었지요. 갑자기 귀국해서 드라마와 영화촬영을 병행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늦었습니다. 또 딸과 함께 귀국하다보니 남편과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일과 가정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 근황 궁금하시죠. 현재 MBC 일일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에서 정 많고 순진한 주부 선경역을 맡고 있습니다. 제 시어머님 무섭지요. 그래도 정이 많은 분이랍니다. 그리고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부.산(父.山)’에서 태석(김영호)의 애인 선화, 종철(유승호)의 엄마 은지로 1인 2역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촬영하다보니 힘들긴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승호군이 국민남동생이라고 하던데 그럼 국민남동생의 엄마이니 저는 ‘국민엄마’ 아닌가요. 하하

이젠 드라마에 엄마역으로 출연하는 것이 당연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서동요’에서 구혜선씨가 제 딸로 출연했는데, 얼마 전 종영된 ‘꽃보다 남자’에서 당당하게 주인공을 맡고 있는 것을 보면 세월의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저 역시 엄마역할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첫 회 칼럼 때 약속한 일본소식은 당분간 미루어야 할 것 같아요. 방송출연에 전념하느라 일본에 남편이 보고 싶어 잠시 다녀오다 보니 일본의 장애인복지 현황을 날카롭게 분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돌아가서나 일본에 관련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4월 20일이 제29회 ‘장애인의 날’이죠. 저도 4월을 맞이하여 홍보대사로서 임무에 더 충실하고자 합니다. 10일에는 서울 연서중학교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인식개선 드라마 ‘마이 프렌즈’시사회에 참석합니다. 작년 11월에 일본을 오가면서 촬영한 드라마인데 청소년들의 장애인식개선을 위하여 제작되었어요. 여기서는 여자주인공 지희의 엄마로 출연했답니다. 드라마를 통해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님의 마음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제 딸 유하의 엄마잖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4월 20일 오전 11시에 KBS2방송을 통해서 방영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시청하셔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변에 널리 홍보 좀 해주세요. 독자 여러분을 ‘마이 프렌즈’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우리 홍보대사님들 화이팅!

또 다른 봉사활동은 아주 특별해요. 입양하는 아기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매달 개최한답니다. 특히 이번 22일에는 장애를 가진 아기들이 많다고 해서 함께 참여하려고 합니다. 아기들에게 정말 뜻 깊은 생일 되도록 예쁜 선물과 ‘태희혜교지현’ 출연자들이 아기들을 위한 축하영상도 준비했어요. 우리 아기들이 훌륭한 부모님과 좋은 가정에서 더 튼튼하게 자라날 거라고 믿어요. 여러분들도 7명의 아기들을 축하해주세요.

그런데 ‘장애인의 날’이요, 일년에 하루만의 행사가 아닌 매일매일 ‘장애인의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장애가 편견 없이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더 빨리 오지 않을까요. 4월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달인 것 같습니다.

2002년 8월부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장애를 가진 어린이 따돌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한 ‘따돌림 없는 세상 만들기’ CF출연, ‘장애체험 비디오’, 「장애인먼저」운동의 홍보를 위한 ‘영상메뉴얼’ 등의 방송 및 영상물에 출연했다. 또한 재활승마 봉사와 통합학급 격려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2년간의 학업 끝에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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