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한국에서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은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이상한 사건이다. 530명의 피해자와 14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 책임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 문구를 믿고 가습기에 물과 함께 가습기 당번을 넣고 사용하다 변을 당했다.
카펫 소독에 쓰는 맹독성 화학물질을 안전성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용도를 변경해 물 분자와 함께 흡입하게 한 대가는 참혹했다. 피해의 주요 대상자는 30대 산모와 영유아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은 정부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미흡과 기업의 부도덕한 활동이 만든 참사였다. 피해자들의 고통과 소송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베이비뉴스가 그 동안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생활용품이 살인용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와 아이를 둘러싼 생활 용품 속 화학물질의 실체를 점검한 결과물을 모아 지난 20일 책으로 출간했다.
‘독성물질 잡는 해독엄마’(베이비뉴스 편집국 저, 나무발전소, 291쪽, 1만 3000원)로 육아 생활용품 속 독성물 심층 탐구 보고와 함께 부모라면 꼭 알아야할 생활 속 화학물질 퇴치법이 담겼다.
후델식품연구소 안병수 소장은 추천의 말을 통해 “식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수천 가지에 달한다. 이 물질들은 시시각각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한다”면서 “특히 취약한 쪽이 어린이들이다. 어떻게 우리 아이를 화학물질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까? 이 책 속에 답이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