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풍경 낯선이야기' 책 표지.ⓒ에이블뉴스

그녀에게 ‘여행’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과도 같다. 아무런 문제 없이 세상 사람들과 보편적으로 살아왔던 그녀는 30대 초반부터 자주 넘어지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찾아갔던 병원이었지만 진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희귀난치 진행성 질환인 근육병, 지체장애 1급을 판정받은 것.

희망은 찾을 길 없어 방황은 계속됐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글쓰는 일을 하면서 살기를 원했던 그녀의 열망은 꺾지 못 했다. 휠체어를 이용해 떠난 두 달간의 인도여행이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

신간 ‘익숙한 풍경 낯선 이야기’는 장애계의 한비야로 불리는 전윤선 작가의 여행기가 담겨있다. 천만시민이 여행하는 서울부터, 경기, 인천, 부산, 기차여행, 울릉도 우산국까지. 여행하며 사진찍고, 글쓰기를 즐겨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녀의 여행기는 현재 KBS 3라디오 함께 하는 세상만들기 ‘휠체어 타고 지구 한바퀴’, 에이블뉴스 칼럼 ‘휠체어 배낭여행’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국장애인문화관광센터 ‘휠체어배낭여행’ 대표로도 일하며 두려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에게 여행수업 강의도 진행 중이다.

전윤선씨는 “지금도 휠체어를 이용해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 아시아를 지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꿈꾸고 있다”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은 여행이다. 여행은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익숙한 풍경 낯선이야기, 글‧사진 전윤선, 출판사 빛된소리, 가격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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