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보격차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으로는 처음 장애인특수소프트웨어와 정보화기기가 연내 보급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45억의 예산을 들여 늦어도 올해 안에 1만대 정도의 장애인정보화보조기기, 특수 소프트웨어 및 PC를 한국문화진흥원을 통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통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장애인에게 우선 보급하고, 자문위원회 선정 기준을 거쳐 정보화 교육을 마쳤거나 정보화 보조기기와 소프트웨어·PC를 쓸 수 있는 사람 위주로 보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급방식은 무상이 아닌 매칭펀드방식으로 장애인개인·단체, 공공시설에서 소요액의 20% 이내를 부담하고 일시불이 어려운 장애인은 3∼6개월 이내로 나눠 내도록 할 계획이다.
보급품목은 ▲시각장애인용 스크린 리더(음성낭독프로그램) 4000대 ▲무지 점자기(점자입력컴퓨터) 50대 ▲청각 장애인용 영상 전화기 1500대 ▲발 마우스 등 특수입력장치 1000개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PC 3000대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문화진흥원 신인철 부장은 "중고 PC 보급에 한정됐던 것이 올해에는 장애인특수소프트웨어, 정보화기기로 확대됐다"며 "장애인 정보통신 이용과 취업기회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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