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용 휠체어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누구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15종 34점의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모든 보조기기는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www.seouldanurim.net) 회원가입 후 최소 3일부터 최대 15일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서울 내에서는 원하는 장소로 배송과 회수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활기를 되찾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관광약자도 물놀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용 보조기기를 제안한다.

‘해변용 휠체어’만 있으면 관광약자라도 시원한 물 위를 떠다니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해변용 휠체어로는 모래사장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물에도 뜨기 때문에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부속품을 교체하면 겨울에는 스키 휠체어로도 변신한다.

한편, 서울 도심 속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3년 만에 개장한 한강 수영장이 제격이다. 특히 난지 물놀이장과 여의도 한강 수영장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호캉스에는 방수 소재로 제작된 샤워 휠체어와 객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리프트를 대여하면 실내에서 쾌적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실내에서 쾌적하게 휴가를 보내고자 호캉스를 떠나는 경우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지만,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다. “씻을 때 옮겨 앉을 수가 없어서 1박 2일 여행에는 대부분 샤워를 못 할 각오를 하고 이용했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시민은 “샤워 휠체어 덕분에 쾌적하게 호캉스다운 호캉스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동형 리프트도 적은 힘으로 침대로 쉽게 옮길 수 있어 유용하다.

전용 가방이 있어 휴대할 수 있는 이동식 경사로를 통해 맛집 탐방도 훨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46cm 또는 73cm 경사로는 전용 가방에 넣어 휠체어 등받이에 걸고 다닐 수 있어 휴대도 간편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설치도 쉽다.

경사로 없이 맛집을 찾아 방문하고 싶다면 서울관광재단에서 인증하는 누구나 방문하기 편리한 시설인 ‘유니버설 관광시설’을 참고하면 좋다.

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식당으로는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낼 ‘마곡삼계탕’, 시원한 냉면 맛집인 ‘오장동 원산 냉면’과 ‘안영자면옥’, 빙수 맛집인 상왕십리동 ‘카페트’, 두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비건카페 달냥’ 등을 추천한다.자세한 인증시설 정보는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여행에 꼭 필요한 보조기기 품목을 엄선해 지원해 드리고 있으니 접근성 문제로 고민 중이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편리하게 여행을 떠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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