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경북 방문을 마치고 올라오시는 대로 황찬현 감사원장과 김진태 검찰총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문형표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논란이 된 강남구 S업소가 지하에 룸을 설치하고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한 사실이 경찰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의 기소의견서에 따르면,S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도 지하 1층에 룸 6개를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09년 8월에는 이른바 '보도방'에서 도우미를 소개받아 손님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보도방에서 소개받은 도우미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관영 대변인은 "경찰 내부 문건을 통해 사실이 확인된 만큼 문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본인이 '문제가 되면 자진사퇴하겠다'고 큰소리쳤으니 깨끗이 물러나길 바라고, 박근혜 대통령도 문 후보자의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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