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희망서울 누리축제’를 오는 20일 서울광장에서 연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다르게 시민들이 직접 장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애이동체험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해설 및 자막을 제공하는 Barrier-Free 영화상영, 심리상담·장애인 성폭력 관련 정보제공·국민연금 상담과 같은 생활상담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중증장애인이 직접 만든 생산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장애인 자립지원 부스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데 있어 행사계획 단계부터 장애인 당사자, 장애분야전문가, 장애인단체와 함께 직접 준비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번 축제를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선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문화·생활공감부스 전시 등 총 56개 부스가 테마별로 운영된다.

우선, 이번 축제에서 ‘문화공연’은 아이넷TV 축하공연, 장애인가요제 등 최대한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

참석한 장애인 및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성악가 이남현의 축가, 초중고학생으로 구성된 홀트학교 풍물패공연, 박칼린이 지휘하는 대한항공 여승무원 동우회의 합창,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연주, B-boy(갬블러크루) 공연, 장애인 가요제, 현숙·남진·김범룡·정수라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아이넷TV 녹화가 진행된다.

‘장애재활존’은 장애인보조공학업체의 제품 홍보 및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의 참여로 장애활동영역별 보조기구 전시․판매와 시연, 휠체어 무상 세척과 소독, 보조기기 체험 등을 통한 재활보조기구의 필요성과 활용도,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자립존’에서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공동으로 중증장애인 생산업체 23개사가 참여, 중증장애인이 직접 만든 생산품을 전시·판매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생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자립지원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장애인들이 자신이 생산한 비즈공예품 및 도자기, 천연비누 등을 전시, 판매하고, 직업체험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사회통합존’에서는 장애인생활상담, 서울시장애공무원 임용 및 근무안내, 다장애체험관, 수화배우기, 입으로 그리는 세상(구족화 체험), 시각장애인 탁구 및 안마체험, 손으로 전하는 향기(장애인바리스타), 지적장애인 사진관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배려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힘든 장애인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희망서울 누리축제’ 현장을 찾은 장애인들에게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의 이동진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함께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환경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신청사 1층에서 갖고, ‘7번방의 선물’, ‘터치오브 라이트’ 두 편의 영화를 Barrier-Free 영화를 8층 다목적홀에서 3시, 5시 상영한다.

또한, 8층 다목적홀에선 12시 30분부터 ‘발달장애인관련 포럼’도 개최한다. 이는 서울시 전역에 장애인 인식개선을 확산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전 11시부터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시의원, 장애인 단체장, 시민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기념식에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 기여자에 주는 ‘2013 서울시 복지상(장애인분야)’을 시상하고, 부스를 돌아본다.

한편, 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를 장애인의 주간으로 설정하고 서울광장 뿐 아니라 서울전역에서 자치구와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인권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희망서울 누리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장애인 홈페이지 (http://disability.go.kr)를 참조하거나, 120 다산콜센터, 장애인복지정책과(2133-744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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