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266회에 출연한 청각장애 치어리더팀 '데프걸스' 모습. ⓒSBS 홈페이지

스포츠 경기나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어리딩(Cheerleading)’. 스포츠경기의 꽃이라고 불리오는 치어리더는 스포츠 선수나 관람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도 치어리딩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5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266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각장애 치어리더팀 ‘데프걸스(Deaf Girls)’ 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데프걸스는 여성 청각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치어리더 팀으로, “스타킹에서 멋진 치어리딩을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을 진동으로 느끼고 바닥의 미세한 울림으로 호흡을 맞추려고 한다”고 수화로 말했다.

이들은 ‘스타킹’ 무대에 서기 위해 장장 8개월이나 값진 땀 흘리며 연습했다고.

특히 청각장애 치어리더 팀을 결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청각장애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라며 “장애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긍정적이고 밝은 치어리딩을 하면서 사소한 걱정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데프걸스의 멤버들은 네일아트, 웹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회사원이면서도, 치어리딩 선수권대회에서 금상까지 수상한 이력이 있었다.

이들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면서 “농아인(청각장애)은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편견을 긍정적으로 바꿔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무대를 지켜본 슈퍼주니어 은혁은 “음악이 안 들리는데도 밝게 춤을 출 수 있다는 게 놀랍고, 파도타기 동작은 소름이 끼쳤다”면서 놀라워했다.

데프걸스의 지도 교사인 이소영 씨는 “데프걸스는 스피커 앞에 손을 대고 진동을 느낀다. 그 다음에 박자를 박수로 표현을 해 연습을 시작한다”면서 “긍정적이고 밝고 끼가 많은 친구들이라 가르치면서 보람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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