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장애인 정보화를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된다. 장애인예산 중에서는 가장 삭감 폭이 커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를 통과한 2009년도 예산에 따르면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소관 장애인정보화예산은 모든 항목에서 평균 30% 정도가 줄어든다. 기획재정부와의 심의과정에서 깎여나간 예산이 국회에서 아무런 조정없이 그대로 통과되고 말았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에 따라 사업 확대가 필요한 시점인 장애인통신중계서비스 예산은 2008년 20억원에서 2009년 12억7,100만원으로 34% 가량이 삭감됐다.

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보급사업 예산도 53억원에서 35억원으로 34%가 줄었고, 장애인정보화교육사업 예산은 90억원에서 64억7,000만원으로 28%가 축소됐다.

평생정보화교육사업은 44억5,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중고PC보급사업은 33억원에서 24억5,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웹정보 접근성 제고사업은 11억5,400만원에서 10억2,400만원으로, 온라인정보화교육사업은 13억8,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장애인정보화예산 삭감은 정부의 예산절감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예산의 축소로 인해서 그동안 수행해온 장애인정보화사업에 대해 현상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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