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야간학교이 지난 18일 다목적실에서 제11회 졸업식을 갖고 졸업자 3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제주장애인야간학교

제주장애인야간학교이 지난 18일 다목적실에서 제11회 졸업식을 갖고 졸업자 3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은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취득한 민성학(49), 황우성(35), 김현숙(48)씨다.

졸업식에는 제주장애인야간학교 박주희 교장과 고현수 이사장,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강성균 위원장, 김희현 의원, 강경식 의원을 비롯한 재학생, 졸업생 가족, 자원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본교 재학생의 식전공연과 함께 졸업식이 시작되고 학교를 위해 노력해 준 졸업생 및 자원교사 표창도 이뤄졌다.

민성학씨와 자원교사 김민재씨가 제주도지사 표창을, 황우성씨와 자원교사 이승훈씨가 제주도의회 의장 표창을, 김현숙씨가 제주도교육감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 평생교육과 강길호 주무관에게 장애인야간학교 이사장 감사패가,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과정지원과 임혜령 주무관에게 장애인야간학교장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졸업생 민성학씨는“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나서 졸업을 하니 기쁘고 아내와 아이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주장애인야간학교는 2004년에 개교했으며, 성인 중증장애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 사회 내에서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자립 생활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주특별자치도 내 유일한 학교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이다. 2004년 이후 검정고시에 63명이 졸업했고, 그 중 8명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했다.

[2017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