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호수공원 내에 나선형 전망대가 오는 6월 설치된다. ⓒ박종태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내 세계적인 생태도시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를 본뜬 나선형 전망대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설치된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비와 국비 36억원을 들여 광교호수공원 내에 높이 33m, 연면적 368㎡ 규모의 전망대와 308㎡ 규모의 생태학습관을 짓고 있다.

특히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같은 나무전망대를 건립하려다 내진 설계와 횔체어 사용 장애인도 관람을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변경했다. 대신 외벽은 나무로 마감하고, 전망대에 카페·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구조를 변경,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만큼 장애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