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알펜시아 리조트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4.5km 프리(좌식)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신의현 (우측에서 두 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한 노르딕스키 신의현(40세, 충남)이 4년 만에 출전, 3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다.

제11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전종목이 강릉, 춘천, 평창 등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9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 등 총 7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대회 종합결과 경기도가 금 25, 은 17, 동 14개를 획득해 24,024.2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 2년 연속 종합우승을 기록했다. 2위는 서울(18,321.60점), 3위는 강원이 차지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4년 만에 출전해 3관왕을 차지한 신의현에게 돌아갔다. 신의현은 12일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좌식), 13일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3Km 클래식(좌식),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4.5Km 프리(좌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대학교 졸업을 앞둔 2006년 2월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으나, 운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찾았다.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통산 메달 5개(금1, 은2, 동2) 중 2개(금1, 동1)의 주인공이 됐다.

신의현은 “4년 만에 다시 한 번 3관왕과 MVP를 수상하게 되어 감격스럽고, 평창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알파인스키에서 최사라(16세, 서울)와 한상민(41세, 경기)이 각각 여자부 대회전(시각)과 남자부 대회전(좌식)에서 1위를 기록하며 2회 연속 2관왕에 성공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권상현(22세, 전북)이 남자부 4km 클래식과 6km 프리(입식)에서 우승하며 4회 연속 3관왕 차지했다. 최보규(26세, 서울)는 6km 프리(시각)에서 전년도 우승자 임준범(20세, 전북)를 0.5초 차로 따돌리고 3관왕이 됐다.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작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 경기도는 결승에서 강원도를 만나 1엔드에 5점을 따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이어진 2, 3, 4엔드에서 강원도에 계속 점수를 내줘 5대 4까지 쫓겼다. 7엔드에는 6대 6까지 따라잡히며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지막 8엔드에서 경기도 스킵 김종판의 마지막 샷이 강원도의 스톤을 밀어내며 7대 6으로 우승했다.

3·4위전에서는 휠체어컬링의 유일한 실업팀 서울과 2019년 국가대표 전남이 만나 7엔드까지 6대 6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엔드에서 서울이 1점을 추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는 강원이 서울에 18대0 완승을 거두며, 1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경기도는 3·4위전에서 충남을 2대1로 꺾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4일 강릉하키센터 보조링크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원도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4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시각 대회전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최사라(서울)가 기문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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