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이블뉴스DB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교과용도서에 점자표기가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점자법에 따르면 점자의 사용을 일반활자와 차별해서는 안 되며, 교과용 도서와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 기타 출판물을 점자로 제작할 때에는 점자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과용 도서 등에 점자표기 오타율이 높아 점자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

김 의원은 “지난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2019년 수능 대비 EBS 대체 자료 발간 직후 점자와 음성 자료에 대한 검수를 진행한 결과, 점자 자료에서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면서 “명백한 학습권 침해이며 차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특히 교과서의 경우 점역 지침이 좀 더 정교화되고 세부화되어야 하며, 이 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국립국어원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지침 마련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점자도서 제작에 관계된 국립장애인도서관, 국립특수교육원과 국립국어원 세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문제를 공유하고, 전수 감수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요즘 학생들에게는 EBS 교재가 실질적인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고, 시각장애학생들도 EBS 교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데, 수능이 끝난 후 점역되어 나오거나 오류 투성이로 점역되는 등의 문제가 크다”면서 “교과용 도서에 자습서 등을 포함해 EBS 교재를 교과용 도서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포함해 공부하고 싶어하는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이 차별받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해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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