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BMW를 타고 출퇴근 한다. ⓒ샘

8시에 집을 나섰다. 약 7분 정도 걸려 정류장에 도착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버스가 다가 오는 것이 보인다. 출근 장애인에게 가장 반가운 모습이다. 이버스를 타고 전철역에 가서 전철을 바꾸어 타고 다시 다른 버스를 타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있다.

2007년 쯤으로 기억된다. 워싱턴 디시 대중 교통 100퍼센트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고 버스에 대형 플래카드를 붙이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나는 매일 BMW를 탄다. B(bus 버스) M(Metro Train 전철) W(Wheelchair 휠체어).

버스가 붕소리와 함께 차체를 낮추고 램프를 펴준다. ⓒ샘

휠체어 고정 장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는지, 아니면 둔감해서 인지 정말로 많은 운전 기사들이 이것을 다루는 것이 서툴다. ⓒ샘

버스에서 내려 전철로. 메트로 카드가 있으면 장애인은 무조건 무료다. 역무원이 휠체어 장애인이 다가가면 열어 준다. ⓒ샘

전철과 플랫폼 사이의 간격이 무척 넓다. 바퀴가 작으면 빠질 것 같다. ⓒ샘

전철 역마다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방향을 가르쳐 주는 사인이 있다. ⓒ샘

전철을 빠져 나가는 보도. 너무 좁아서 사람을 비켜가려면 꼭 차도로 떨어질 것 같이 불안하다. ⓒ샘

또 한번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가자 기사가 램프를 펴준다. 이런 램프가 생기기 전에는 수없이 어려움을 겪었다. 리프트로 조작하는 것은 고장도 잦고 때로는 운전 기사가 귀찮으니까 부서졌다고 거짓말도 곧잘했다. 그러나 이런 시설의 버스로 교체된 후로는 말썽이 없다. 전기가 고장나도 수작업으로 할 수가 있으니까 변명의 여지가 없다. ⓒ샘

휠체어를 고정 시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운전 기사. 운전기사는 장애인을 안전하게 고정시키고 다시 운전석으로 가 무전으로 본부에 연락한다. 1040을 태웠다고. 1040은 장애인 승객의 고유 번호다. ⓒ샘

빨간색 버튼이 버스에서 내리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줄을 당시면 벨이 한번 울리지만 장애인이 이 버튼을 누르면 벨이 두번 울려 운전 기사가 준비할 수가 있다. 드디어 사무실이 있는 애난데일에 도착 1시간 반정도 걸렸다. ⓒ샘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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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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