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정부청사 앞에서 ‘제3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에이블뉴스

“허울뿐인 제3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은 필요 없다! 장애인야학에 대한 지원을 2009년도부터 실시하고 장애인야학에 대한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라!”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이하 전장야협)는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정부청사 앞에서 ‘제3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이 장애성인의 교육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전장야협은 “5개년계획에 따르면, 장애청소년에 대한 교육지원은 2009년부터 실시됨에 반해 장애성인의 교육지원은 2010년 이후로 계획돼 있고 지원예산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장야협은 “장애인야학과 장애인당사자들은 장애인 교육지원의 문제가 다급하고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는데 반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성인교육을 뒷전으로 밀어놓고 너무나 느긋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장야협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성인 교육환경의 열악한 상황을 인지하고 2008년도에 장애인야학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2009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장애인야학에 대한 운영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장야협은 마지막으로 “장애인야학들이 천막에서, 컨테이너에서 수업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실질적인 수준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교육지원확대 시기를 앞당기고, 현실적인 교육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도중 지금껏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당연시 해왔던 학교의 모형을 부스는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기자회견 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면담 요청서와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요구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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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당연시 해왔던 학교의 모형을 부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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