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가 7일 오전 개최한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후보 정책공약 제안 기자회견' ⓒ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

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는 오는 7월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서울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의 열악한 장애인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교육권연대는 먼저 “장애인교육법에서는 특수교육교원·전문인력 배치, 전달체계 구축 등 대다수의 내용을 각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집행 및 인사권한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장애인교육의 운영이 좌우될 수 있다”며 교육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교육권연대는 이어 “선거 날이 다가오면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언론을 통해 서울의 교육현안에 대해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입시위주의 경쟁교육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몸부림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교육권연대는 이어 “서울의 장애인교육주체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장애인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와 계획을 표명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후보들이 공동의 의지를 모아 장애인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선언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교육권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장애인교육주체들의 요구를 담은 ‘장애인교육분야 정책공약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 제안서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9명의 후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제안서에는 ▲특수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신·증설을 통한 지역별 편차해소 ▲특수교육혁신추진단 및 특수교육 전담부서 설치 ▲특수교육지언센터 확대·강화 ▲필요에 따른 다양한 특수교육관련서비스 제공 ▲장애학생의 조기발견 체계 및 영유아 교육지원 강화 ▲장애학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지원 강화 등 총 6가지 요구사항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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