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장애인들이 설립한 부산장우신용협동조합(이사장 옥치언, 이하 장우신협)이 있다. 1990년 3월 19일 정화원 외 20명이 출자금 3천3백만 원으로 설립되었으며 초대 이사장으로 정화원씨가 선출되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2011년 12월 31일 장우신협의 총조합원은 6,089명인데 총자산은 852억원이었다.

장우신협이 이렇게 성장 발전하면서 사회공헌 내지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장학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해 왔다. 그런데 2012년부터는 좀 다른 사업을 해보고자 고심하면서 의견을 모은 것이 의료비지원 사업이란다.

장우신협(옥치언 이사장)과 (주)디오(김진철 대표)의 협약식. ⓒ이복남

장우신협에서는 의료비지원사업을 실행하기 위하여 그동안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쳤고, 지난 11월 2일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디오(대표 김진철)와 협약식을 가졌다. 디오에서는 장우신협에서 지원하는 임플란트 기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장우신협에서 이 사업을 시행하는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돕고 신협의 윤리적 가치를 창조하기 위하여 이 사업을 기획하였다. 장우신협에서는 신협운동의 지상목표에 의거 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에 이바지함으로 사회와 함께하는 복지사회를 건설하고자, 신협의 사명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합리적 호혜성 및 보편적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장우신협의 의료비지원대상은 저소득층 그리고 중증장애인 조합원인데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내용은 임플란트와 틀니를 지원한다.

장우신협의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임플란트를 시술할 경우 의료기자재는 디오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데 협력병원에서 병원수가의 20%를 지원하고, 장우신협에서 40만원 그리고 56만원 정도를 임플란트를 시술 받는 본인이 부담한다는 것이다.

장우신협에서 의료비를 지원 받을 경우 임플란트 1개는 56만원에 시술할 수가 있는데 한사람에게는 3개까지 가능하며, 4개부터는 90여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틀니의 경우에는 아랫니와 윗니 등 2개를 지원하는데 시술비의 50%을 지원한다.

장우신협의 옥치언 이사장과 안내견 아람이. ⓒ이복남

장우신협이 의료비를 지원하는 협력병원은 초량동에 있는 참상쾌한치과병원, 망미동에 있는 새로운치과의원, 다대동에 있는 신철규치과의원 등 현재는 3개 병원이다. 그러나 장우신협의 협력병원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지원할 예정이란다.

2012년 올해는 의료비 지원사업비로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는데, 올해라면 11월 12월 두 달 밖에 안 남았는데 왜 이제야 의료비 지원사업을 하는 것일까.

장우신협의 옥치언 이사장이 대답하기를 그동안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서 논의를 해서 결정한 일이지만, 임플란트 기자재 그리고 협력병원 등과의 논의 과정 등을 거치면서 늦어졌다고 했다. 올해는 2천만 원으로 지원대상이 20~30명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의료비 지원사업의 결과와 추이를 봐서 1억 5천만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란다.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또는 중증장애인은 장우신협에 의료비지원을 신청하면 임플란트와 틀니를 50여만 원에 시술할 수가 있으므로 많은 신청 바란다. 신청자가 많으면 올해는 안 되니까 빨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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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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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 한 나 또한 온전히 행복할 수 없으며 모두 함께 하는 마음이 없는 한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열린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가꾸어 함께 어우러져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사랑으로 용서하고 화합하여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복남 원장은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하늘사랑가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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