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엄마와 육아공감토크.ⓒ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위의 대화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실제 부부가 나누는 내용이다. 이들은 4대가 함께 살며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가정이라, 단독으로 부부 둘이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맞벌이가정보다는 훨씬 많은 자원을 갖고 있는 형태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내는 내가 일을 계속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것은 본 센터에서 진행한 맞벌이 엄마들이 모여 함께 하는 육아토크 시간에도 고스란히 비춰지고 있는 내용이다. 맞벌이가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부부 모두에게 동시에 주어지는 문제이긴 하지만, 여전히 어머니, 아내, 직장인, 주부로서의 다중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여성들은 이런 것들을 잘 해내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만과 어려움을 더 많이 호소하고 있다.

본 센터는 맞벌이가족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들의 역할갈등 및 돌봄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결국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비추어, 2016년부터 초등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가족을 대상으로 연간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맞벌이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요리교실과 맞벌이엄마와 함께하는 육아공감토크 시간을 통해 맞벌이엄마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시간과 맞벌이아빠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클레이를 활용해 가족 얼굴 액자를 만들면서 아빠와 자녀의 관계형성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라이브 음악과 음악에 맞춰 그려지는 스프레이아트 콜라보레이션 대규모 공연을 제공하여 일상에 지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남성들의 자녀돌봄 문화 확대에 기여하고자, 아빠육아휴직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2016년도 5명의 용감한 아빠육아휴직자가 모여,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에 대해 토의도 해보고, 아빠와 자녀가 함께 하는 문화사업도 진행했으나, 2017년도는 현재까지 단 1명도 모집이 되지 않아, 여전히 남성들의 당당한 육아휴직은 아직 먼 나라 이야기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절대 과제에 대한 인식개선 및 실제 이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년에 4회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 2번의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맞벌이가족의 경우 어떤 것이 필요한지 질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맞벌이가족 내 남성과 여성의 응답결과 흥미롭게도 여성들은 배우자의 존중이나 함께 하는 돌봄문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반면, 남성들은 정책이나 제도 등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맞벌이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이들이 요구하는 내용 중 공통적인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을 잘 반영해서 이끌어나가야 함을 알 수 있다.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이러한 맞벌이가족의 욕구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쭈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모든 맞벌이가족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일과 가정의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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