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훈련 실시모습.ⓒ나사렛새꿈학교

나사렛새꿈학교(교장 정영숙)에서는 5월 22일(월) 오전 11시 “불이야! 불이야!” 소리가 들려왔다. 1층 급식실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뿜어져 나와 시야는 점점 가려졌다. 화재를 발견한 성인들은 근처 소화기를 가져와 1차 진압을 하고 2인 1조로 소화전을 사용해 2차 진압을 시도한 후 아직 대피하지 못한 학생 및 교직원과 젖은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고개를 숙여 1층 정문과 후문 등 가능한 모든 출구를 이용해 대피했다.

시각을 다퉜던 위 상황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무각본 소방훈련 중 일부를 글로 표현한 것이다. 천안서북소방서 쌍용 119 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학교 내 모든 인원이 참여한 생명보호와 안전한 학교 실현을 위한 실습·체험 위주의 훈련이었다.

훈련에 참여한 한 교사는 “갑자기 ‘불이야!’라는 소리가 들려 조금은 놀랐고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학생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고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합동훈련을 실시한 소방서 관계자는 다수의 장애학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가 이루어진 점을 높이 평가했고 화재 발생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19에 즉시 신고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정해진 시나리오를 가지고 연례 행사로써 실시하는 훈련이 아닌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급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본교는 정기적인 안전교육 연수 실시, 소방장비 점검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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