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렵고 힘든 산행일지라도 잡아주는 손이 있어 외롭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정상에 설 수 있었다. "

산악인들과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산행’이 지난 주말, 그림처럼 펼쳐진 지리산 노고단을 무대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벌써 3회째로 삼천포산악회 주최,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천네트워크 장애인분과의 공동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7시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 모여 먼저 인사를 나눈 뒤 지리산 노고단 산행을 위해 출발하였다. 장애인 23명과 이들의 동반자가 될 산악회 회원들 그리고 장애인복지관 직원들과 사천네트워크 관계자까지, 65명의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산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노고단 산행에 올랐다.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비장애인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어느 산이나 오르기 쉬운 산은 없다. 하지만 삼천포산악회 회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수고 덕분으로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큰 사고 없이 모두 노고단 정상을 밟았다.

이번 산행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함께 하였다. 불편한 몸으로 다친 후에는 산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하OO씨는 휠체어를 타고 노고단 정상에서 느껴보는 가을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힘들게 자신을 끌어주었던 산악회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결실의 계절 가을, 이번 산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면서 편견과 차별은 물론 소외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산행이 아닐까한다.

출처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055-835-2571)

※본 기사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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