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복지혜택 (2018년 6월 28일 방송분)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여행, 출장, 장거리 이동에 제약을 느끼고 있는 휠체어 사용자에게 전동화키트를 무상 임대하는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단어들이 생소한데 정확히 어떤 사업인가요?

휠체어 사용 장애인분들이라면 여행이나 출장을 가시면서 휠체어와 관련하여 고민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수동휠체어는 장거리 이동에 제약이 많고 전동휠체어는 차량 내 수납문제가 있죠. 또한 전동휠체어의 배터리는 국토교통부 휴대, 위탁수하물 항공운송 기준 때문에 해외로 나가면서 전동휠체어를 가지고 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휠체어 사용장애인을 위해 수동휠체어와 전동휠체어의 단점들을 보완하여 수동휠체어를 전동처럼 사용하실 수 있는 전동화키트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현대차그룹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사업이 현다자동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6월 26일에 공식적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대여되는 전동화키트는 모두 항공기에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는 해외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여행, 출장, 장거리 이동하는 것에 있어 부담을 더실 수 있을 겁니다.

질문 2 : 그렇죠. 전동휠체어가 비행기에 적재가 안 되어 불편하신 사례가 많았죠? 비행기 적재 기준은 어떻게 되고 대여하는 장비는 확실히 가능한가요?

국토 교통부가 2018년 마련된 리튬배터리와 스마트가방 처리 지침에 따르면 용량이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와 배터리가 장착된 전자기기, 스마트가방 등은 비행기 탑승 시 휴대하거나 위탁 수하물 탁송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현대차그룹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동화키트는 배터리 기준이 160Wh 보다 적은 용량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항공기 탑승 전 배터리 확인 요구가 있으실 경우 각 전동화키트에서 배터리를 분리하여 공항요원에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국제선을 타신다고 해도 걱정하실 필요 없이 배터리를 보여주시면 큰 불편함 없이 떠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요구가 있으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전동유닛 항공기 반입관련” 안에 파일을 다운받으셔서 출력 후 제시하시면 됩니다.

다시 정리해 드리지요.

공항에 가셔서 배터리를 확인 시켜줍니다. 비행기 앞까지 가서 휠체어는 승무원에게 맡기고 배터리만 뽑아서 비행기를 타시면 됩니다.

질문 2 : 어떤 전동화키트를 대여할 수 있나요?

전동화키트는 뒷면에 부착되는 타입과 바퀴에 구동장치를 부착하는 타입, 이렇게 두 가지 유형으로 있습니다. 뒷면 부착형의 경우 평소 사용하시던 수동휠체어에 부착해드리거나 활동형휠체어에 부착이 되어 함께 대여가 됩니다. 바퀴 부착형은 활동형휠체어에 장착이 된 상태로 대여가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원하시는 전동화키트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수동휠체어 뒷면에 부착되는 전동화키트는 방향을 전환하거나 멈출 때 휠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동휠체어를 능숙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반면에 바퀴에 구동장치를 부착하는 전동화키트의 경우 조이스틱을 사용하여 가고, 방향을 전환하기 때문에 한 손만 편하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 3 : ‘전동화키트’누구한테 대여해주나요?

하루에도 2건 이상의 문의가 들어오는 내용이 “누구한테 대여를 해주는 가?” 인데요. 현재는 거주하시는 곳이나 직장이 서울시인 휠체어 사용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대여해드리고 있습니다.

예약이 확정되면 사업담당자가 직접 고객이 신청하신 시간에 장소로 가서 대여해드리고 쉽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설명해드리고, 사용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대여 시 현장에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최대 3분께 방문하여 대여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전동화키트 회수까지 사업담당자가 직접 가서 하기 때문에 서울시 거주하시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분들만 대여해드리는 상황입니다.

질문 4 : 전동화키트는 며칠이나 이용 가능하죠?

소수의 분들이 꾸준히 사용하시는 것이 아닌 더욱 많은 분들이 전동화키트를 균등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1년에 최대 20일 대여가 가능하게 규정하였습니다. 국내의 경우 한 번 사용하실 때 최대 10일, 해외의 경우 최대 15일 대여가 가능합니다. 2018년 12월 31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니 일정에 맞춰서 4일 전에만 예약해주시면 사업담당자가 방문하여 대여해 드릴 것입니다.

질문 5 : 1년 최대 사용일수가 20일이라고 하셨는데, 더 늘릴 수는 없나요?

전동화키트 회수이후 홈페이지에 이용후기를 올려주시는 분들 중 우수 이용후기를 선정하여 이용일수를 늘려드리는 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사용하시기를 바라는 뜻에서 20일로 한정지었지만, 이용후기를 보고 더욱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분들이 사용하실 수 있게 공유하자는 뜻에서 기획하게 된 이벤트입니다.

이용후기가 모인다면 전동화키트를 어디서 사용했을 때 편리했는지, 또는 전동화키트가 있음에도 지면이 고르지 않고 위험하여 사용할 수 없는 장소는 어디인지, 해외에 나갈 때 배터리 보관을 어떻게 하면 편한지 등 다양한 상황이나 장소에서 전동화키트를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질문 6 : 방송들 들으시면서 관심이 생긴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대여하고 싶으신 분들 어떻게 예약하면 되나요?

현대자동차그룹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홈페이지(http://www.wheelshare.kr/)에 가입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예약하실 때는 홈페이지 간편 예약을 통해 사용 목적에 맞는 스마트드라이브 단독형, 스마트드라이브가 결합된 활동형 휠체어, 토도드라이브가 결합된 활동형 휠체어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원하시는 날짜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각자 원하시는 전동화키트의 유형이나 날짜나 기간이 다르다 보니 간혹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예약하실 때 홈페이지 상에서 날짜나 타입이 다르게 추천해드림으로써 최대한 대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7 : 예약할 때 알아야 될 내용이 있나요?

홈페이지에 가입해주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시는 내용 중 하나가, 홈페이지 가입이후 예약이 안 된다고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필수첨부서류(장애인등록증) 검토 이후에 회원등급을 조정해드립니다. 회원등급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예약가능 일수가 0일로 되어있기 때문에 예약이 안 되는 것입니다.

등급이 조정된 이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시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기 위해 사업담당자가 확인 후 전화를 드립니다. 실제 사용일 수에는 변동이 없도록 예약하신 전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방문하여 설치해드리기 때문에 예약하실 때 이점 참고하셔야 되고요.

예약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담당자가 전동화키트 대여 현황을 파악하여 일정을 조정해야 되기 때문에 최소 4일전에는 예약해주셔야 대여가 됩니다.

질문 8 : 대여가 안 되는 경우도 있는 건가요?

네. 사업담당자가 현장에서 전동화키트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경우 현장에서 대여가 되지 않고 회수될 수 있습니다.

전동화키트는 수동휠체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주행의 편의를 위해 보조해주는 역할을 할 뿐 전동휠체어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우신 분들께는 전복의 위험, 낙상사고 등 안전상의 문제로 대여가 어렵습니다.

네 오늘은 현대차그룹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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