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농아인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올해 6월 15일은 남북 분단 후 남과 북 정상이 처음 만나 6.15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 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도발 의지를 표명하는 등 남북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관계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단체는 지속적으로 김정은 정권을 비방하는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래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문제를 트집 잡아서 청와대의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하고 폐기했으며, 군사도발을 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고가 ‘예상된 반응’이라면서도 향후 정부의 대응이 시원찮을 경우, 북한이 예고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현재 코로나 사태와 대북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진전 없는 남북관계에 대한 불만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세 차례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면서 실망감과 배신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갑자기 평소에 크게 문제 삼지 않던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면서 연일 강력한 맹비난을 퍼붓는 이면에는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북미관계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압박 행보로 인해, ‘6ㆍ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을 축소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해서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일직선으로(평화롭게) 발전해가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단절되고, 심지어 후퇴하거나 파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민족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는 길이 어렵더라도 한 걸음씩 천천히,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발표처럼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이 함께 복잡한 남북 협력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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