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사업 1년 성과는?

자막] 부산광역시 사상구청 (2015.11.26)

조이명자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환경이 열악할수록 우리의 노력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1년 동안 우리 활동가들과 회원님들이 함께 권익옹호운동을 참 열심히 해주셨는데요

지금부터 1년 동안 우리가 지역사회 운동을 어떻게 했는가? 그 보고를 하겠습니다

조혜란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안녕하세요 저는 사상구 센터의 권익옹호사업 담당하고 있는 조혜란 간사입니다

지역가두 캠페인을 2010년부터 걸어서 모라 한 바퀴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인은 지역 주민 장애인식 개선과 보도 환경 개선을 위해서 진행 되었는데요

그 결과로 2013년에 전국최초 교통안전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모라동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 지역가두 캠페인 또한 이 두 가지 목적과 더불어서 지금 교통안전 시범도시 사업구간에

중간점검 및 개선 요청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인은 총 2회, 9월 15일과 10월 2일에 진행되었고요

진행 장소는 (사상구) 센터 앞에서부터 모라동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참여 대상으로는 지역 장애인 및 회원들이 참여를 해주셨고요

저희 활동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노경수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2015.09.15

도대체 어떻게 관리 감독을 하고 있기에 횡단보도 앞에 턱이 있어서 휠체어 사용인은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도 넣었지만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혜란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네 감사합니다 이 영상은 저희 캠페인 때 에이블뉴스에 보도되었던 영상이었고요

저희가 캠페인 끝난 뒤에 평가회의를 가져서 개선이 시급한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는데 총 6군데가 나왔거든요

근데 지금 개선된 곳은 총 2곳인데 사진을 보겠습니다

OO편의점 앞인데요 이쪽에는 도로와 차도를 잇는 부분이 깨지고 파인 홈이 있어서

휠체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다음 사진 보겠습니다

지금 이 사진은 깨진 곳과 파인 홈을 메우고 횡단보도 표시까지 정확하게 표시를 해주셨고요

여기는 OO횟집 앞의 횡단보도인데 여기는 10센티미터 이상의 턱이 있어서 휠체어 사용인들은 전혀 지나다닐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차도와 보도블록의 높이를 없애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고요

부산 시티 투어 점보 버스는 부산 최초로 휠체어 사용인도 탑승 가능한 관광버스로 7월 18일 부터 부산 시내를 다닙니다

저희 4명의 활동가도 탑승을 한번 해봤거든요

부산 시티 투어 점보 버스를 타면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과한 안전 바로 인해서 휠체어 석으로 들어가는 게 힘들었고요 여기 사진에 보면 이쪽은 하차 벨이에요

하차 벨이 한참 뒤에 있거든요 그래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고

세 번째는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지 않고 바로 출발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다음에는 버스정류장이랑 보도블록 간 간격이 넓어서 리프트를 내리고 올리고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이 네 가지 부분에 대해서 해당 회사에 민원을 제기했고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하차 벨을 옮기고 과한 안전 바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편의시설 조사에 대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조사는 2월부터 10월까지 네 명의 활동가와 1년간 144회 진행했고요

조사 구성은 편의시설 조사 후에 활동일지 작성, 홈페이지 정보제공, 글 게재를 했습니다

편의시설 초반 계획 때 평소 회식 장소랑 카페, 휠체어 (사용인이) 접근 가능한 곳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찾아보자는 의도로 저희가 시작을 했고요

조사 기준은 법적기준을 따져서 하면은 갈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 경험위주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편의시설 조사는 총 12개 구로 진행 되었고요

사상구는 총 41%, 북구는 25%, 해운대구는 17%이고요 나머지 구는 1%에서 3%입니다

초반에는 사상구에서만 진행을 하기로 했는데 사상구의 특성상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회의 때 활동가들이 사상구 말고도 좋은 곳이 많더라, 이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중반부터 부산 전 지역으로 늘려가게 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비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총 10개 종류에 대해서 조사를 했고요

음식 50%, 카페 23%, 빵집 13%, 그 외 나머지는 1%에서 3%입니다

저희는 공공시설보다는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요

그래서 문제 상황에 대해서 민원 제기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데는 공공시설이나 대형 마트에 대해서 저희가 민원을 제기 했습니다

여기는 서면의 OO백화점인데요 서면점입니다

여기는 총 4가지 부분에 대해서 민원을 제기했는데

보통 장애인 화장실에 가면 도움 벨이 있어야 되거든요 근데 도움 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도움 벨을 설치를 해달라고 했는데 비용 문제 때문에 고객센터 번호만 부착을 해놨더라고요

지금 사진은 6층 장애인 화장실 사진인데요

보통 장애인 화장실이 잠겨있거나 아니면 쓰레기가 있거나 아니면 청소 도구함이 있거나

아니면 청소 도우미 어머니들이 쉬시는 공간으로 쓰고 있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쓰고 있어서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치워달라고 요청을 하고 현재는 치워진 상태고요

이곳은 용호동에 위치한 오륙도 장애인 화장실인데요

사진을 보면 모르실 수 있는데 열린 게 이게 다거든요

자동문 버튼을 누르면 열리지도 않고 닫히지도 않아요 고장이 나서

그래서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완전히 닫힐 수 있도록 요청해서 개선된 상태이고요

지금 여기는 안의 내부 사진인데 세면대의 손잡이가 없어서 남녀 장애인 화장실 모두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요청을 드렸습니다

김은혜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반갑습니다 활동가 김은혜입니다

제가 언어 장애가 있어서 제 옆에 활동보조인이 대신해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은혜 씨 활동보조인

저는 편의시설 조사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좋았던 점도 많았어요

예전에는 항상 가던 곳만 가고 맛집은 저와는 상관없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휠체어 (사용인이) 진입할 수 있는 맛집들이 있어서 조사도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좋았고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먹는 거에 돈을 가장 많이 지출한 한 해였습니다

김동애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제가 장애인 편의시설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카페, 병원, 식당 등을 여러 장애인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장애인들은 가는 곳만 가고 못가는 곳은 못 갔는데 저뿐만이 아니라 편의시설 조사하시는 분들이

넓고 더 좋은 공간을 알려주게 되어서 저는 많이 뿌듯했습니다

김윤정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활동보조 언니가 대신 발표하겠습니다

김윤정 씨 활동보조인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잘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활동들이 변화를 가져왔을 때 그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웠고요

안강옥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조사를 다 하고 나니까 속은 정말 시원하고요 조금은 아쉽고 어딜 가든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가지 않던 곳은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조사를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고요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요 컴퓨터도 전에 다뤄봤지만 다시 배우니까 좋은 경험이었고요

조사표 작성이나 일지 적는 거나 제 스스로 PPT를 만들어 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모임도 가지면서 다른 사람이 올린 곳도 찾아가서 음식을 먹어보고 서로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올 한 해 제 스스로가 헛되이 보낸 시간도 없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신감도 덩달아 얻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도 갖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준 사상구 센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노경수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환경이 장애입니다

자립생활 센터의 역할로서 우리 지역의 중증 장애인들이 살아 감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가지 환경개선과 그런 운동들을 해왔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우리 중증 장애인 당사자 분들이 주최가 되어서, 주축이 되어서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하여서

우리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그런 눈부신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 여러분들과 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송숙희 (부산광역시 사상구청장)

아까 노경수 소장이 인사말 하려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벌써 장애가 발견됐네요

이쪽에 경사로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인가요? 우리 노경수 소장님이 건의를 해서, (도시철도 역에서) 우리 구청 쪽으로 바로 오는 경사로가 있으면 좋을 텐데

없어서 빙 둘러서 (구청으로) 온다고 건의를 해서 우리가 멋진 경사로를 만들었는데 오늘 어때요?

좋죠 그 경사로를 여러분만 이용하는 게 아니고 우리 직원들도 계단으로 가는 것보다

여기 나무도 있고 여기(경사로)를 걸으니까 좋다고 우리도 아주 애용하면서 다닙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좋은 것은 비장애인도 좋은 거예요 그렇죠

아무쪼록 여러분들이 활동하면서 생활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여러분들이 많이 건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촬영협조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산광역시 사상구청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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