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바다축제, 휠체어 사용인들은 오지마세요

자막] 광안리 해수욕장 (2017.08.07)

자원봉사인 (음성변조)

휠체어 사용인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있습니까?

관람석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휠체어 (사용인)가 모래사장이라서 어떻게 들어올 수 있을까요?

모래라서 힘들 텐데...

모래라서 힘든 게 아니고 길을 안 만들어서 못 들어오는 거죠

그거는 맞아요

OO방송 관계인 (음성변조)

저 앞쪽에 휠체어 (사용인) 좌석이 따로 있데요

이쪽으로 돌아서 가면 갈 수 있거든요

저 앞에 가면 휠체어 (사용인) 앉는 데가 있어요 앞쪽에 앉히시면 돼요

같이 좀 도와주세요

갑시다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요

같이 가시라고요 그래서

이분은 더 모르실 걸요

이분이 우리 직원 분이세요

OO방송 직원 (음성변조)

7시 반에 무조건 이리로 오세요 내가 7시 반에 와 있을게요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들어가는 길은 내가 확보해주면 될 거 아닙니까

여기서 들어갔다 치자고요 저쪽(관람석)으로 내려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내가 확인하러 가는 중이라요

확인해보세요 관람석으로 내려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 오지마세요 할 수 없죠 뭐, 그러면 오지마시라고요

저 앞에 가면 계단 있죠? 그래요

계단을 어떻게 내려갈 거예요? 못 내려가요

수동휠체어 사용인 보호자 (음성변조)

밖에서 봤어요

계단 옆에서 보셨어요?

그래요 이 차(수동휠체어 사용인)가 안에 못 들어가거든요

전동휠체어 사용인 (음성변조)

잘 안 갑니다 들어갈 데도 없고...

들어갈 데가 없어요?

들어갈 데도 없고 잘 안 갑니다

그럼 아까 한번 둘러보셨습니까?

예 거기로 지나왔습니다

OO방송 관계인 (음성변조)

우리 방송이 아니라 시에서 행사하는 거예요 하루를 딴 거예요 저희가 방송국에서...

모든 주최는 시예요 시에서 이거 운영하고 장비들도 다 자기들이 갖다놓고 우리보고 쓰라는 거거든요

방송국 자체였으면 우리 여기서 안 하고 방송국에서 하죠

그러면 관람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도 시에서 만들어줘야 되는 건가요?

그렇죠 부산시에서 이걸 전체 다 만들었거든요 저 무대 자체도 부산시에서 만들어놓은 거예요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