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부터 점자여권이 발급돼 중증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중증시각장애인들은 여권 속 점자가 없어 여권정보를 확인할 때 정안인(비시각장애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중증시각장애인은 전자비자 신청, 항공권, 숙소를 비롯해 예약에 필요한 여권정보(영문성명, 여권번호 등)를 확인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중증시각장애인의 편익증진을 위해 점자스티커가 부착된 점자여권이 발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

점자여권에는 영문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여권정보가 점자로 수록되며 중증시각장애인들이 여권정보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바뀐다.

현재 외교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점자스티커 부착 위치 등 점자여권을 사용하는 당사자들의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점자여권은 주승용 의원이 발의한 여권법 개정안이 상반기 국회를 통과하면 빠른 시일 안에 제도화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증시각장애인들은 전자비자 신청, 항공기 예약 시 여권에 점자가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여권법을 개정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점자여권을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