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상필 전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의 친구가 될 수 없다. 장애인 당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와 희망이 없다”는 글을 남기며 탈당했다.

문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위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 전국장애인위원장이 되어서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장애인 당원들을 만나고 장애인위원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장애인 정책을 만들기 위해 21번의 간담회와 3번의 토론회, 찾아가는 정책 간담회 10회를 했다”면서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전국의 장애인 당원 1500명이 국회에서 장애인정책비젼 선포식을 하기도 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짚었다.

이어 “민주당은 장애인들의 분노와 절규를 이해하고 같이 아파하고, 장애인들의 요구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보시냐. 당을 열심히 했던 장애인 당원들이 대접 받고 존중 받을 수 있는지, 당을 위하고 장애인 당원들과 호흡 했던 사람이 장애인 대표가 되어 장애인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는지. 절대 아니다”고 비판했다.

문 전 위원장은 “2년 후 지방 선거에서 현 선거법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는 민주당 출신의 지방의원이 전국에서 한명도 나올 수 없고, 4년 후 비례 국회의원 선거도 장애인 당원이 국회에 가는 길은 없다”면서 “향후 지방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비례대표 정치를 계획 하는 장애인 당원들은 심각하게 고민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다른 방법으로 전국 장애인들의 친구가 되고, 희망을 만들고, 우리가 만들었던 장애인 정책 비젼을 실천 할 방법을 찾겠다. 2년 후 지방선거와 4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 장애인 정치 세력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면서 “어떻게 장애인들의 친구가 되고 희망을 만들고, 장애인 정치 세력화를 해 나가는지 지켜 봐 달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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