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계의 관심이 후보자들에게 쏠려있다. 당선자에 따라 장애인정책이 진일보하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특히 후보자의 공약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이에 에이블뉴스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 출마하는 교육감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공약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후보의 장애인공약을 소개한다. 양창식, 강경찬, 고창근 후보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이석문 후보.ⓒ후보캠프

Q.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우리 제주지역에도 부족한 부분,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두 가지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첫째, 특수교육 가산점 제도입니다. 지금 교육감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수료하고 특수학교에 근무한 경험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전국적으로 거의 사라진 가산점 제도가 아직도 제주에는 남아 있습니다.

둘째, 만6세 이상 장애아동이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유치원에 다니고자 할 경우 누리과정 대상자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만 6세 장애아동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이용하고자 하면 교육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제안된 내용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실제 여러 정황 상 위에서 제기한 두 가지에 대해 임기동안 해결하고자 합니다.

첫째, 특수교육 전공교사가 특수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특수교육 전공교사의 신규채용을 늘이고 특수교육 가산점 제도는 폐지해 나가겠습니다. 승진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4년이라는 임기 내에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만6세 이상 장애아동에게도 누리과정 교육비를 지원하겠습니다. 학부모님이 진학을 원하지 않은 경우 만5세 장애아동에게 지원되는 교육비만큼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2014년 하반기부터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간의 존엄성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장애인교육연대가 제안한 장애인 관련 정책을 적극 수용하지 못함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누리과정이 시작되는 만3세 이상부터 고등학교 과정 이후 전공과를 마칠 때까지 교육감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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