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계의 관심이 후보자들에게 쏠려있다. 당선자에 따라 장애인정책이 진일보하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특히 후보자의 공약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이에 에이블뉴스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 출마하는 시도지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공약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홍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의 장애인 공약을 소개한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홍준표후보.ⓒ후보캠프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Q.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복지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경상남도 등록 장애인은 약 18만명으로 경기도 서울에 이어 전국 3번째 규모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1천 5백억원 정도의 예산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정책 추진에 편성하여 장애인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재활 및 생활안정을 위해 “중증장애인 도우미 지원”, “장애인거주시설 및 의료재활시설 기능보강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회참여 일자리 제공” 사업 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예산과 다양한 사업이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권보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애인보조기구 광역센터를 구축하여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하는 사업이 2014년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권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복지시설을 조금 더 확충하여 실질적인 자립을 유도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돌봄서비스 등 수요 맞춤형 정책을 정부와 함께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지역 장애인을 위한 공약으로 “지속가능한 장애인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총사업비는 149억원이며, 3개 세부사업을 추진합니다.

먼저 여성장애인 기능습득교육 확대입니다. 사업내용은 구슬·리본 공예와 같은 여성장애인의 창업가능 분야 기능습득 교육입니다. 연인원 500명, 20개소에 해당됩니다.

둘째, 중증장애인 주거환경 개보수입니다. 연 40가구 중증장애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고령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쉼터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소를 설치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무런 차별 없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참여하는 경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도 강화하겠습니다. 여러분과 고락을 함께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수 후보.ⓒ후보캠프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Q.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복지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2013년말 현재 경남 인구수는 3,402,946명이며 등록 장애인 수는 179,530명으로 경남도전체 인구의 5.5%를 차지합니다.

장애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지체장애인이 98,706명(55.0%)으로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장애의 원인이 사회환경의 다변화・급변화로 인해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 사회적인 활동과정에서 오는 후천적 장애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장애발생 예방을 위한 정책개발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뇌병변장애인이 17,771명(9.89%), 청각장애인이 17,351명(9.66%), 시각장애인 17,015명(9.48%), 지적장애인 12,673명(7.06%)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각 유형별 1만명 이상인 이들 5개 유형의 장애인의수는 163,516명으로 전체 장애인 수의 91.1%를 차지합니다.

2011년말 기준 장애연령별 분표 현황을 보면 71세이상 25.2%, 51~60세가 21.6%, 61~70세가 21.5%, 41~50세가 16%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되어 장애 노인에 대한 복지시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경남의 장애인 복지시책의 방향도 저소득 장애노인의 복지 인프라 확충과 재활치료를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또한, 40대 이상 장애인도 전체 장애인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어 장애유형에 적합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복지시설도 확충 하여야 합니다.

경남의 2012년 장애인복지 예산은 107,309백만원(2012년 기준)이며, 장애인복지시설은 총 173개소가 각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거주시설 87개소에 1,973명이 입소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재활시설 86개소가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생계비지원 및 소득보장, 의료비, 재활비지원, 노후생활 보장욕구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장애인들의 자립 및 소득증진을 강조하고 있으나 도내에 장애인직업재활을 위한 작업장이나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현재 1개소) 등이 매우 부족하므로 확대 설치가 필요합니다.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중심재활을 위한 단기보호 및 주야간보호시설이 매우 부족하며, 장애인들의 문화체육시설이나 점자도서관 등은 1개소뿐으로 장애인들의 문화체육에 대한 욕구반영을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이나 성인 지적장애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 매우 부족하여 부모나 가족의 부양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주간보호시설이나 재활치료서비스 기관 공급이 시급합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장애인 인권센터 및 자립지원센터 확충 및 재정립을 통한 맞춤형서비스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권역별 장애인 일터 확충,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확충,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확대 등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립생활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검토후 추진하겠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 및 취업연계 확대를 통해 복지와 고용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추진하고, 장애인의 취업 및 직업훈련 욕구가 높으므로 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직업훈련 기관과의 연계와 직업재활시설 확충을 추진하겠습니다

서비스 제공 기관간 유대 강화와 연계체계 활성화를 위한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실무협의체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및 장애인복지 시설간 통합워크샵 등 기관 간 교류기회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확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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