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야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관객 150만을 훌쩍 넘긴 영화 ‘글러브’의 주인공들이 청와대를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지난 9일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 및 서문은경 교사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고 있는 관계자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초청자들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들과 대청도 섬 소년 백진성 군 등의 훈훈한 이야기도 소개됐다.
특히 청각장애 야구부 학생들의 지도에 헌신해온 서문은경 교사는 ‘소극적인 한 청각장애 학생이 야구부 활동과 따뜻한 인성교육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대통령은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촘촘히 빠지지 않고, 도움 주는 정책을 많이 세우려고 한다”면서 “도움 받아야 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다. 그리고 할 수 있으면 일자리를 주는 것이 훌륭한 복지”라고 밝혔다.
또한 충주성심학교 야구단 학생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야구모자에 사인을 해줬다.
이 대통령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거리를 떠돌 때 자신을 야간 고등학교로 거의 강제로라도 인도해 주신 은사님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면서 “그 은사님은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한 명의 인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역할을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