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북 청주시 비례대표 2번 변창수 후보. ⓒ변창수

6.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에이블뉴스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장애인당사자 후보자들의 정견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여섯 번째는 한나라당 충북 청주시 비례대표 2번 변창수(42) 충북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로 공천 받은 것에 대해 당락을 떠나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천 심사를 받으면서 장애인 당사자가 의회에 진출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심사과정에서 많이 느꼈습니다.”

의원에 당선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준비해 놓은 공약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청주시에는 2010년 5월 현재 27,000여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는데 장애인 복지관이 한 곳 밖에 없습니다. 이 복지관마저도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전 장애 유형보다는 지적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 장애 유형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최우선 목표로 의정활동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쪽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장애인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어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장애인문화·예술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방선거전까지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우리 지역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격전중인 곳입니다.

저는 장애인 대표로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무선 장애인 단체, 시설, 사회복지사, 사회복지관협회 등을 방문하여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외계층(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의 복지를 위한 정책도 고심을 하며 소외계층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그 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 장애인 현안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의 지자체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청주·청원은 청주시를 청원군이 감싸고 있는 계란 형태의 도농 시군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청원군에 사는 장애인들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게 되었습니다. 청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특별운송차량, 저상버스 등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각종 복지혜택에서도 소외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원군의 10,000명의 장애인들을 위해서 청주·청원의 통합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제가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면 장애인분들에 중점을 두고 할 계획입니다.”

-당선 가능성 어떻게 내다보고 있으신가요?

“현재 오차 범위 내에서 격전은 하고 있지만 60~70%정도의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방자치 15년 동안 청주시의회에서 장애인 관련 조례는 단 2건 밖에 제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장애인 복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선이 되어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23년간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피부로 느꼈던 점과 장애인 단체에서 활동하며 장애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놓았던 정책을 개발·발굴하여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통하여 장애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애인관련 후보자 인터뷰 문의: 에이블뉴스 취재팀 02-792-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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