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죽여도 용서가 된다라는 판결은 한국사회에서 장애아를 부양하는 가족이 얼마나 고통스런 현실에 놓여있는가를 드러내며 장애인 살해를 묵인하고 있는 국가의 판결로서 더욱 개탄스럽다!"

발달장애인, 중증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로서 이뤄진 사단법인 함께가는강북장애인부모회(이하 부모회)는 최근 장애아 딸을 살해한 여성에게 집행유계가 선고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렇게 개탄했다.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부모들이 장애아, 비장애아 구분없이 잘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부모회는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 수립을 촉구하기위해 강북지역복지네트워크와 함께 한나라당,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구청장 예비후보들에게 장애인 분야 정책 제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모회는 "강북구에는 4.9%의 많은 장애인이 살고 있지만, 장애인복지 예산은 사회복지예산의 6%에 불과해 장애인계층에 대한 복지인프라나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이 아주 빈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족한 예산 마저도 장애인 단체운영이나 시설에 대한 직접 지원(단체나 단체부설 센터, 위문지원, 무료급식 등), 행사성 경비가 33%를 차지하고 있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함께가는강북장애인부모회는 강북구 장애인복지 예산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방선거를 겨냥해 장애인분야 3대 정책, 6개 사업에 대한 정책안을 마련했다.

또한 이 정책안에 대해 각 정당 구청장 후보자들의 정견을 들어보고, 2011년부터 시행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간담회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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