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오는 5월부터 휠체어 장애인, 노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해 저상버스를 시범 운행키로 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바닥이 낮으며 슬로프가 장착돼 있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거나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승·하차할 수 있고 노약자들도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시는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5월부터 시내 일원에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대를 도입해 시범 운행한 뒤 시민들의 이용률 등을 면밀히 검토해 추가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도입되는 저상버스는 우진교통에서 1대를 운행하기로 했으나 승하차 시간이 길고 이동속도가 늦어 버스회사들이 운행을 기피하고 있어 시가 추가적인 버스회사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일단 2대를 도입해 운영해 본 뒤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버스 특성상 운행구간에도 제약이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장애인단체에서는 시내버스의 30%를 저상 버스를 도입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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