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 ‘국가기상위성센터(가칭)’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진다.

군은 지난달 27일 국가 기상위성 발사를 통한 기상분야 위성기반 구축을 위해 기상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기상 위성센터’ 설립 유치 제안 응모 결과 전국 40개 지방자치단체 중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상청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국가기상위성센터 설립 유치 공모에는 진천군과 보은, 충주, 음성, 영동 등 충북도내 5개 자치단체를 포함해 전국 40개 시·군이 응모했다.

특히 군은 국가대표 제2선수촌 인근 부지인 광혜원면 광혜원리 산 25-129 일대 4만1천475평의 군유지를 무상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응모했다.

이 결과 군은 ▲기상관측 전파환경 ▲시야각 ▲기후 ▲주변 자연환경 ▲교통 등 접근성 ▲기상청 소속의 최첨단 과학시설 추가 입주 가능성 여부 등 10여 가지의 평가에서 전국 40개 자치단체 중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은 “기상청과 세부사항 협의를 거쳐 ‘유치협약서’를 체결하고 대상 부지에 대한 진천군의회 공유재산심의 의결을 거칠 계획”이라며 “기상위성센터 건립전담 부서 선정 및 전담 인력을 보강, 충북도와 협의를 거쳐 기반시설 조성사업비 등 도비 지원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008년 하반기까지 총 304억원을 투입, 1만평 규모의 부지(건축 연면적 3천평)에 최첨단 기상위성장비가 들어설 국가기상위성센터 건립을 위해 ▲올 안에 부지선정과 기본, 실시설계 ▲2006년 건축공사 ▲2007년 시설장비 구축과 시험가동 ▲2008년 위성과 지상국을 연계한 발사 전 시험을 거쳐 2008년 하반기 기상위성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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