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하지 않은 채 11년째 뇌졸중으로 와병중인 늙은 어머니를 봉양해온 충주시 금능동 김연분(47·여·사진)씨가 제16회 아산상(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소재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효행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수상하게 됐다.

3남2녀 중 셋째인 김씨는 부친이 지난 1991년 사망하고,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시집도 가지 않고 11년 간 홀로된 노모를 모시며 극진히 간호해 왔다. 또한 장사를 하며 틈틈이 식사 수발과 대소변을 받아내고 쉬는 날이면 빨래, 청소는 물론 항상 홀로 계시는 어머니와 함께 하는 효성스런 딸로 이웃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이웃 노인들에게도 항상 배려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어 노인 공경의 표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소하고 부지런함으로 생활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씨는 노점상을 시작, 알뜰하게 돈을 모아 현재는 조그만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매년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사들을 발굴, 아산상을 시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