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의 중심대학인 나사렛대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복지특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사진제공 나사렛대>

나사렛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한 전국 111개 대학 NURI(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사업단 중 우수기획사례로 추천됐다.

이에 따라 재활인력혁신사업단(단장 김종인)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로 오는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회 지역혁신박람회(BEXCO) 마지막날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나사렛대학이 중심이 된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이 장애인 산업 인력화, 재활산업인력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잠재력 증대를 목적으로 '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로 오는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회 지역혁신박람회(BEXCO)에서 대학부문 지방대혁신사업(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 우수기획 사례 발표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활인력혁신사업단(단장 김종인)은 중심대학 나사렛대학과 협력대학 순천향대(특수교육과), 천안대학교(유아특수교육과), 한서대학교(의료보장구학과)로 구성돼 지난 7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에는 충청남도와 (주)힘스코리아, (주)옵티라이더, 충남도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지사가 외부 기관으로 참여한다.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이 밝힌 '재활산업전문인력 양성 혁신사업'의 핵심은 실무중심형 특수교육 전문인력 양성사업, 멀티트랙형 재활전문인력 양성사업, 지역사회 동조형 장애인·비장애인 사업인력화 사업이다.

'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은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혁신사업의 일환이며, 총 5년 사업의 중형 사업으로 매년 20억원씩의 지원을 받게 된다. 다만, 매년 교육부가 심사를 거쳐 사업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 우주형 사업담당 상임위원(나사렛대 재활학부 교수)은 "장애인력의 산업인력화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됨에 따른 재활 전문인력 양성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한 뒤 "장애인 산업인력화 및 재활산업인력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잠재력 증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 상임위원은 고용과 관련 "사업 추진으로 배출되는 인력들이 활동할 고용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보지만 장애 인력이 현실적으로 취업이 잘 안되고, 장애학생들에 대한 고용창출이 과제"라며 "고용 문제는 혼자 만의 힘으로 안되고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렛대학 점자음성전자교육정보센터 내 점자도서관. <사진제공 나사렛대>

실무중심형 특수교육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실무능력배양 교과목 편성, 단계별 심화 현장실습프로그램, 협력대학 공동학점교류 및 복수전공 개방, 현장교사 멘토제, 지역사회 교사 재교육·연수, 대학간 통합 취업 네트웍 구축 등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사업에는 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특수교육과가 순천향대학교 특수교육과, 천안대 유아특수교육과, 충청남도교육청이 참여한다.

이에 대해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은 "실무중심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개설 및 홍보로 신입생 유치를 활성화시키고 대학간 공동프로그램 운영과 복수 전공제 활성화 통한 진로 다양화 등 지방대학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사업 추진 대학들을 중심으로 지자체, 특수교육 및 재활 기관의 연계적 산학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체제 구축, 협력적인 통합교육서비스 모형 개발·보급을 통한 장애인복지 및 특수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 등 지역혁신·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멀티트랙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은 교육과정 개선 및 전공 신설, 복수전공 및 부전공 활성화 등의 교육과정 개선과 산업체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기관연계 연수제도, 재활산업체와의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협력강화 및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 개발·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은 특히 중장기적으로 산·학 연계를 통해 재활보조기구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은 지난해 7월 장애범주 15종으로 확대에 따른 재활전문인력 필요성 증대, 다기능 임상적 실무능력 보유 재활전문인력 수요 급증, 학생 중심의 재활전문인력 교육과정 혁신 필요성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관련 우 상임위원은 "중심대학인 나사렛대학교는 (주)힘스코리아, (주)옵티라이더, 한서대학교 의료보장구학과와의 산·학 연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식기반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수입대체를 실현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양인의 체형과 체질에 적합한 재활기구를 개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재활기구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동조형 장애인·비장애인 산업인력화 사업은 충청남도 등의 지자체와 충청남도 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과의 연계를 통한 장애인 취업연계 및 전문인력 연수 프로그램 협력체제의 구축이다. 또한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동반취업 등 다양한 고용 모형의 개발, 장애인창업보육센터·장애인중심표준사업장 설립과 시범 운영·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심대학인 나사렛대학교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장애인을 위한 재활복지분야 특성화를 추진해 왔다. 그리고 2001년도 대학의 종합발전계획서 "Vision 2007"에 재활복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특성화 노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2004년 현재 재활, 복지아동, 특수교육 등 3개 학부에 인간재활학 외 6개의 특화된 전공 및 재활복지대학원을 운영하는 등 질적·양적으로 발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인가된 재활복지대학원내에는 직업재활, 장애인복지, 재활심리, 언어치료, 재활공학, 재활스포츠 전공 이외에도 '국제수화통역'전공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치됐다.

특히 점자음성전자교육정보센터, 나사렛 새꿈 학교, 특수교육센터, 국제수화센터, 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 아산장애인복지관 운영 등 재활복지분야 사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나사렛대학은 이 같은 특성화 노력으로 지난 2002년, 2003년 연속 "재활복지특성화"로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재활복지분야의 선도적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2003년 교육부 주관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분야 종합 1위로 선정되는 등 내실 있는 투자도 지속해 왔다.

다음은 나사렛대학 재활복지대학원장이며 재활인력혁신사업단 단장인 김종인 교수와의 인터뷰.

"천안·아산을 재활산업 메카지역으로 만들겠다"

NURI(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사업이란.

국가균형발전을 시키겠다는 정책 의지가 근간에 깔려 있다. 지방대학이 중심이 돼서 지역 인재 양성 및 산업을 육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더불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이 근본적 취지다.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의 '재활산업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은 5년 중형 사업으로 매년 20억씩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다. 물론 매년 교육부의 평가를 받아 사업의 계속성 여부가 결정된다.

'재활산업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을 추진하는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의 구성은.

사업팀 구성은 나사렛대학교가 중심대학으로 '재활산업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을 총괄한다. 나사렛대학교에서는 재활학부(인간재활학, 재활공학, 언어치료학), 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과 등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력대학으로 순천향대학교 특수교육과, 천안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한서대학교 의료보장구학과가 협력대학으로 각각이 추진사업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지사, (주)힘스코리아, (주)옵티라이더 등이 연계한다.

이들과 함께 추진할 사업은 실무중심형 특수교육 전문인력 양성 사업, 멀티트랙형 재활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동조형 장애인·비장애인 산업인력화 사업이다.

재활인력혁신사업단을 구성, '재활산업전문인력 양성 혁신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

지난 2000년에 장애인 실업자는 18만900명, 실업률은 28.4%로 전체실업률 4.1%의 7배고, 15세에서 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43%∼55%에 달하는 등 장애인력의 산업인력화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교육 패러다임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교사, 재활전문인력 등 전문인력 양성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의료기기, 재활기기의 90%를 수입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나라 재활산업이 낙후돼 있다. 실제적 재활보조기기 개발 등을 통해 재활공학 전문가를 배출하고, 이것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나사렛대학이 장애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이며, 재활·복지·특수교육 등 재활복지분야에는 지난 1995년 재활학과를 만들면서 특성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했다. 현재 7·8년 정도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다. 여기에 장애인 통합교육을 위해 나사렛대학이 앞서 있다고 생각하고 큰 대학은 아니지만 장애인 교육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튼튼한 기초 아래 산업인력을 만드는 데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적 사명감이 작용했다. 여기에 그냥 단순히 산업인력 만이 아니라 장애인력도 전문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절박함도 고려됐다.

사업의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재활인력혁신사업단안에는 3개 사업부가 있다. '실무중심형 특수교육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제1사업부에는 나사렛대 사업팀(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과), 순천향대학교 사업팀(특수교육과), 천안대학교 사업팀(유아특수교육과), 충청남도교육청이 참여한다.

제2사업부는 멜티트랙형 재활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데 나사렛대학교 사업팀(인간재활학, 언어치료학, 재활공학, 수화통역학과, 재활복지대학원), 한서대학교 사업팀(의료보장구학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지사가 연계한다.

마지막으로 제3사업부는 지역사회 동조형 장애인·비장애인 산업인력화 사업에 나서며 나사렛대학교 사업팀(인간재활학, 언어치료학, 재활공학, 수화통역학과, 재활복지대학원), 한서대학교 사업팀(의료보장구학과), 충청남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지사, (주)힘스코리아, (주)옵티라이더가 연계해 추진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로 오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발표하게 되는 데.

전국 111개 대학 누리사업단 중 25개를 뽑았다가 제주도에서의 발표회를 통해 13개가 최우수 사업단으로 뽑혔다. 재활 쪽으로는 나사렛대를 중심대학으로 하는 '재활인력혁신사업단' 하나밖에 업다. 13개 중에서도 울산대 석유, 호서대 디스플레이를 NURI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이공계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재활산업전문인력양성혁신사업'은 13개 NURI사업단을 선정한 제주 발표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는 기획이 잘 돼 있고 전문 장애인 배출을 위한 교육적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1월26일과 27일 시각장애인 고등학생을 초청,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욕구를 분석·평가하는 등 5년 후에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교육과정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청각·정신지체, 노인이 상호 보완적으로 같이 취업할 수 있는 '동반 취업 모형'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나사렛대학은 대학 최초의 장애인중심기업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지사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재활산업 전문인력양성 혁신사업'이 궁극적으로 추구는 것은 지역 연합 안에 대학·지자체 등과 연계, 천안·아산을 재활산업 메카지역으로 만드는 등의 구상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전체에 새 바람을 일으켜 장애인들도 비장인과 더불어 하나의 떳떳한 주최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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