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산시 장애인복지관 자활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수거된 폐 플래카드를 이용해 만든 재활용마대를 펼쳐 보이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21일부터 광고기간이 끝난 폐 플래카드를 이용해 가로 60㎝×세로 90㎝ 크기의 기능성 마대를 제작, 재활용품 보관용이나 쓰레기 수거용도로 재활용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한국광고협회 서산시지회(회장 조병용)와 함께 게시기간( 8일)이 끝났거나 불법광고 행위로 강제 철거된 플래카드를 모은 뒤 서산시 장애인 복지관 자활작업장에 맡겨 마대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된 마대는 1개당 230원에 구입한 뒤 그동안 일반 PP마대를 사용했던 재활용품 보관용이나 쓰레기 수거용, 폐기 공문서를 담는 용도로 대체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폐 플래카드( 0.9m×7m) 1개를 활용하면 마대 3개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1만여 개의 폐 플래카드가 수거될 경우 재활용 마대 3만개 제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재활용 마대 3만장을 대체할 경우 연간 700여 만원의 마대 구입비가 장애인 자활사업비로 투자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마대 구입 예산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가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그동안 폐 플래카드를 과수 나무 수형을 잡아주는 끈으로 농가에 보급해 왔는데 최근 들어 발생 량도 늘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이 시책을 도입하게 됐다”며 “과수농가 보급사업과 마대 제작 사업을 연계하면 환경오염 예방 및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장애인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