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겪었던 어려움 앞으로는 사랑으로 이겨내요’
지난 20일 아산시 온양 민속박물관에서 화촉을 밝힌 신랑 정학근(41·지체2급)씨와 신부 박성애(43·지체1급)씨는 이렇게 다짐했다.
이들은 부부는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한 시설에서 함께 생활했지만 시설의 비리 문제로 각자 생활을 하게됐다. 또한 신부는 충남여성장애인연대의 그룹홈인 “아름다운 집”에서 자원봉사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다.
물론 신랑 정씨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아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신부의 친구인 김경자 씨와 함께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이처럼 떨어져 있었지만 신랑·신부는 서로 의지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사랑을 키워왔고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축하객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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