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 부부염전에서 염부들이 수차를 돌려 바닷물을 퍼 올리고 있다.

천일염이 인공 염에 밀려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의 한 어촌마을에서 옛날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만들고 있어 염전체험자는 물론 건강을 생각하는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당진의 경우 지난 60~70년대 어촌경제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호황을 누리던 천일염전들이 지금은 점차 사라져 송산면 가곡리 1개소에 50ha만 남아있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천일염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농촌 노동력부족과 인공염의 시판, 양식업으로 업종변경, 부동산 투기바람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서 당진군에서는 천일염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우수성홍보와 판로개척, 그리고 도시서민들을 대상으로 염전체험코스를 상품화하여 판매와 체험을 통해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천일염은 주로 4월말에서 6월말 집중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10월말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여름철 장마 등 일기관계로 연평균 70일정도만 소금생산이 가능하다.

당진지역의 1일평균 소금 생산량은 21톤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공해로 인한 일조량부족으로 소금생산량이 줄고 있다. 현지에서 30kg 1포에 10,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 11,000원 보다 약간 내린 가격으로 연간1,500톤을 생산 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당진의 천일염은 옛날방식 그대로 생산된 무공해 식품으로 서해안 지역 중 바닷물의 염도가 가장 낮아 음식에 넣어도 쓴맛이 전혀 없고 바닷물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소금으로 대부분 서울, 경기 등 대도시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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