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향토기업 삼미음향기술(주)은 지난 18일 도청 대회의 실에서 귀가 어두운 도내 어르신 50명에게 시가 1억원 상당의 회르만 보청기를 무료로 전달했다.

삼미음향기술 유동구 대표는 “최근 급속한 산업화 및 핵가족화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파괴되는 것을 평소 안타깝게 생각하여 왔다”며 “도내 55,000여명의 등록 장애인중 청각장애인이 5,100여명이나 되고 이들 대부분이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을 접하고는 우선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보청기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보청기 전달과 함께 회사관계자들이 보청기 사용방법을 설명해 사용을 도왔고 다과회, 이원종 도지사와의 대화가 병행됐다.

보청기를 전달은 문기정(65·보은)씨는 “평소 난청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대도 보청기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이렇게 다른 분의 도움으로 무료로 보청기를 기증 받게 돼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평소 잊고 지냈던 자연의 소리를 다시 찾아 희망이 가득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 무료로 50대(1억원 상당)의 회르만 보청기를 기증한 삼미음향기술(주)는 충청권에 유일하게 보청기 제조공장과 본사를 청주시 우암동에 두고, 지난 2000년 창업이래 전국에 30여 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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