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원인 없이 우울증 등 고질병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진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태안군보건의료원(원장 조달현)은 생체 내 전기 에너지의 흐름을 측정 후 고질병을 검사하는 한방 자동경락진단기(ABR2000)를 갖추고 내원 환자에 대한 진료를 시작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한의학에서 필수적인 음양(陰陽)과 표리(表裏), 한열(寒熱), 허실(虛實) 등 팔강(八綱)을 진단해 내는 이 장비는 두통과, 요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증후군, 화병, 우울증, 중풍 등의 다양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한방치료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진단은 환자가 평상복 차림으로 5분 정도의 아주 간단한 검사로 끝나는 반면 그 자리에서 인체의 전반적인 상태와 자세한 이상소견을 받아 볼 수 있다. 1인당 진료비(본인부담금)는 대략 3000원이며 진료는 평일이면 언제나 가능하다.

이와 관련 조달현 원장은 “각종 고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몰라 고생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 이 진단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첨단 의료장비를 연차적으로 늘려 종합 의료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락진단기는 인체 대사 작용의 조절 및 균형을 유지하는 생체 전기 에너지의 흐름을 측정, 이를 한의학 고유의 원리인 경락을 통한 기혈의 흐름을 해석해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문의: 태안군보건의료원(☎041-671-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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