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타살’ 누가 왜 죽였을까?“라는 신문 방송기사를 읽고 정신이상자라는 대 타이틀을 보며 정신장애인으로써 비장애인, 매스컴 관계자들의 편견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사회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는 강력 사건에 대해 모두 정신 이상자의 소행 가능성으로 보는 것은 많은 일반인 비장애인들에게 정신장애인들은 공격적 사고나 저지르는 위험한 사람으로 인식되게 한 것이 우리 사회다.

왜 개구리 소년들의 타살이 정신 이상자의 소행으로 봅니까?

비장애인일 가능성이 90%이상인데 말입니다. 정신이상자는 정말 그렇게 완벽에 가까운 사건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사후처리도 할 수 없다.

만약 언론의 글대로 정신 이상자의 소행이라면 살인 사건은 모두 정신 이상자의 소행이란 말인가?

정상인도 살인하면 정신 장애인 인가. 너무나 받아들이기 어렵다. 우리처럼 내면 세계가 나약하고 내성적이고 순박한 사람들이 어디 있다고.

참으로 안타깝다. 매도하는 활자가 너무 비장애인들에게 편견을 심어주고 있다. 우리는 나름대로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며 치료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재활 하려고 노력 또 노력하고 있다.

100명에서 120명에 1명 꼴로 나타나는 흔한 정신과적 질 환자를 매도보다는 옹호를, 수사가 장기간 미궁에 빠졌다고 다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추측 보도하는 것은 너무나 우리의 희생이 크다.

정신장애인에 관한 기사는 확정된 후에 발표해 주길 바란다. 재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도 인권이 있고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앞으로 확실치 않으면 대문짝만한 글은 피해 주었으면 한다.

(사)좋은이웃재단 이근재(정신장애 3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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