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만명 가까운 미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기업이 지난해 자체 개발해 실용신안권까지 획득한 지문인식기술 이용 미아방지시스템 `차즈미’를 경찰에 무상 기증키로 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주)핑거텍(www.fingertec.co.kr)은 `차즈미’ 시스템은 어린이와 치매노인, 정신지체 장애인의 신상정보를 디지털화한 지문과 함께 관리하고 미아가 발생하면 지문을 확인해 즉각적으로 미아의 신상과 보호자 연락처를 알려주도록 고안됐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미아의 신상정보와 지문이 등록만 돼 있다면 의사표현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곧바로 보호자를 찾을 수 있어 장기미아로 처리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며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한 경찰의 노력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주)핑거텍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대전, 대구, 인천지역에서 1천18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와 가입의사를 조사한 결과 87%가 시스템에 만족하고 93%가 가입을 희망한다는 응답을 얻었다.

이에 따라 (주)핑거텍은 또 경찰과의 접촉이 원만히 진행돼 전국 모든 파출소에 시스템이 설치되기 전이라도 미아 발생시 전화연락(☏080-777-6667)만 주면 현장에 직접 나가 신상정보를 파악해 줄 계획이다.